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4)이 이번 시즌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중단한다. 소속팀 서울시청과의 계약도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12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즌 종료 후 향후 활동을 놓고 고민해왔다며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청과의 계약 역시 서울시와 충분히 논의한 끝에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자신을 믿고 지원해준 서울시와 서울시청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은퇴 여부나 대회 복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차준환은 2026~202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인 컵 오브 차이나와 6차 대회인 NHK 트로피에 초청받은 상태였다. 이번 시즌 대회 출전을 중단하겠다는 결정에 따라 두 대회에도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의 주요 기록을 세워온 선수다. 2022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우승했고,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따내 한국 남자 피겨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5위에 오른 데 이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밀라노 올림픽 이후에는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활동 중단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결정 배경을 추가로 설명하지 않았다.
대중문화 분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판타지오는 4월 3일 차준환과의 전속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차준환은 8월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막한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온 아이스’에서 주인공 성진우 역을 맡아 연기와 스케이팅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