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취임 100일 조지훈 전주시장…“행정기본 바꿔 전주 새도약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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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만㎡ 피지컬 AI거점 조성·금융도시 도약 추진
“행정기본부터 바꾸고 시민 체감성과로 증명”

▲조지훈 전주시장이 12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재정혁신과 피지컬 AI 산업 육성 등 전주의 미래 성장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

조지훈 전주시장이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재정 정상화와 행정 혁신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첨단산업과 금융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민생경제 회복과 돌봄 체계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시장은 12일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지난 100일은 시민을 대하는 태도와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행정의 중심을 시민에게 돌려놓는데 집중한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갈 차례”라고 밝혔다.

그는 재정 정상화를 시정의 선결 과제로 꼽았다. 조 시장은 “취임 첫날 재정혁신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첫 번째 안건으로 결재한 것은 재정위기를 회피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며 “세입 기반을 확충하고 지속적인 지출과 시설투자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납액 징수와 세외수입 확충, 민간보조금의 단계적 감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낄 곳은 확실히 아끼되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은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행정혁신에 대해서는 시민 소통과 업무처리 방식 개선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그는 “시민 존중은 잘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시장실과 간부회의를 공개하고 쌍방향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9월말 기준 소통플랫폼에 접수된 시민의견 204건 가운데 175건에 답변했으며, 생활민원 ‘빨리처리(8272)’는 61건 중 50건을 처리했다.

조 시장은 “현업부서의 계약 권한을 500만원 이하에서 200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며 “보완 요구를 한 차례로 제한하는 원스텝 건축 인허가제도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는 피지컬 AI를 강조했다. 그는 “전주에 찾아온 경제적 기회의 문을 여는 첫 번째 키워드는 AI”라며 “로봇과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피지컬 AI의 실증·검증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99만㎡(30만평) 이상 규모의 ‘피지컬 AI-J밸리’를 조성해 연구·기업·교육·주거 기능을 집적하고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하겠다”며 “지역 제조기업의 AI전환과 전략산업펀드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한 제3금융중심지 지정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첨단산업과 금융산업을 연계해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지훈 전주시장이 12일 전주시청에서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시정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

민생경제와 관련해서는 “소상공인이 든든히 버텨줘야 골목상권이 살고 전주 경제도 살아난다”며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을 연간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전주사랑상품권 발행과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돌봄 정책에 대해서는 “출생부터 노후까지 시민 모두가 누리는 촘촘한 돌봄체계를 만들겠다”며 “전주 아이꿈수당과 공공형 산후조리원, 어린이·청소년 100원 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주택 확대와 스마트 안심돌봄 365, 1인 가구 통합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시민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산업 육성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 시장은 “전주의 문화는 우리의 긍지이자 산업의 자산”이라며 “영화·영상산업과 전통문화, 미식 콘텐츠를 지역기업의 성장과 일자리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종합경기장 MICE복합단지와 충경로 RE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세계청년대회와 세계문화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 전주를 아시아 5대 문화산업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남은 임기의 최우선 과제로는 재정혁신의 제도화와 공직사회 변화 정착을 꼽았다.

조 시장은 “재정혁신 방안을 내년도 본예산부터 반영하고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임기에는 확실한 성과를 거둬 시민들로부터 전주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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