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차례 여진 발생
파나마운하는 정상 운영
미국 500만달러 지원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후안 카를로스 오릴라크 대통령실 장관은 파나마시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사태를 발표했다. 피해는 파나마 전국 10개 주와 2개 원주민 자치지역에서 확인됐다. 지진학자들은 규모 5.8과 5.5, 5.2를 포함해 여진이 100차례 넘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첫 지진은 전날 파나마 중부 에레라주 피탈로사 아리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약 10㎞로 얕았다. 인접국 콜롬비아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으며 파나마 곳곳에서 주민 대피가 이어졌다.
민방위 당국은 주택 약 420채와 공립학교 약 420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집계했다. 호텔 7곳과 교회 13곳 이상, 다리 9곳도 지진의 영향을 받았다. 피해는 베라과스ㆍ에레라ㆍ코클레ㆍ로스산토스주에 집중됐다. 라비야데로스산토스에서는 주택과 역사적 가톨릭교회가 무너졌고 페노노메에서는 성당 일부가 붕괴하거나 균열이 생겼다.
파나마 민방위시스템의 말리치에 리베라 부국장은 부상자 27명이 발생했으며 대부분 경상에서 중등도 부상이라고 밝혔다. 실종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산사태와 도로 파손으로 일부 지역이 고립됐다. 태평양 연안 이슬라카냐에서는 해수면 상승과 거센 파도로 주민 약 300명이 대피했다.
수도 파나마시티에서는 정수장 한 곳의 가동률이 평소의 20% 수준으로 떨어졌고 병원 6곳에는 임시 대피시설이 마련됐다. 토쿠멘 국제공항은 첫 지진 직후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가 몇 시간 만에 재개했지만 항공편 취소와 지연으로 파나마를 경유하던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파나마운하는 정상 운영 중이며, 당국은 시설 피해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파나마 당국의 수색·구조와 피해 평가를 지원할 재난 대응팀을 파견하고 인도적 지원금 500만달러(약 67억원)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 남부사령부도 헬리콥터 2대를 투입해 피해 지역에 식량 약 907㎏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