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전산장애 후폭풍…중소상인·택배노조 “대책·보상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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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연합회 “플랫폼 의존 위험 드러나”…독과점 방지책 요구
택배노조 “3시간가량 업무 못 해”…배송기사 피해 보상 촉구

(뉴시스)

쿠팡의 전산 장애로 배송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중소상인 단체와 택배노조가 재발 방지 대책과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쿠팡이 주문 취소 고객에게 5000원 상당의 쿠팡캐시를 지급하기로 한 데 이어 배송기사 등으로 보상 요구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는 특정 플랫폼에 소비와 영업이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한 기업의 장애가 소비자와 중소상인의 생업 전체를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쿠팡에 장애 원인과 피해 범위, 보상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와 국회에는 플랫폼 독과점 방지와 입점업체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지역 유통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동네 슈퍼마켓과 전통시장 등을 공동 주문·결제·배송망으로 연결하는 지역 기반 퀵커머스(즉시배송) 시스템 구축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전산 장애로 배송에 차질을 빚은 퀵플렉스 택배기사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노조는 “배송 앱이 자정부터 새벽 3시 무렵까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노동자들이 업무를 하지 못한 채 대기해야 했다”며 “피해 실태를 조사해 보상안을 마련하고 배송 지연이나 미배송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쿠팡에서는 이날 0시께부터 2시간 넘게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물류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정상적인 배송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주문이 취소 처리됐다.

쿠팡은 장애로 주문이 취소된 고객에게 쿠팡캐시 5000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대상 고객에게 보상 및 지급 관련 내용을 순차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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