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정현' 하나은행, 우리은행에 역전승⋯고서연 막판 3점슛 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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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 한국 정현(하나은행)이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정현의 활약과 고서연의 막판 연속 3점슛을 앞세워 아산 우리은행을 꺾었다.

하나은행은 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56-50으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조별리그를 3승 1패로 마쳤고, 우리은행은 대회 첫 패배를 당하며 2승 1패가 됐다.

정현은 초반 연속 득점과 자유투로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는 24-24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터뜨렸고, 3쿼터 막판에도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접전 속 하나은행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 승부처에서는 고서연이 빛났다. 하나은행이 47-50으로 뒤진 경기 종료 1분 36초 전 동점 3점슛을 넣었고, 종료 56초 전 다시 외곽포를 꽂아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0.7초 전에는 승리를 굳히는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출발은 하나은행이 좋았다. 이이지마 사키의 뱅크슛과 정현의 득점, 고서연의 외곽포 등을 묶어 11-0으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심성영과 강계리의 자유투로 추격을 시작했고, 김단비도 득점에 가세했다. 하나은행은 정현의 3점슛으로 리드를 지키며 1쿼터를 14-10으로 마쳤다.

2쿼터에는 우리은행이 반격했다. 후지모토 마코와 카타야마 나나, 심성영 등의 득점이 이어지며 24-16으로 역전했다. 하나은행은 사키의 뱅크슛과 코너 3점슛으로 간격을 좁혔고, 정현의 외곽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자유투와 야투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3쿼터에도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하나은행이 고서연의 3점슛으로 34-28까지 앞섰지만, 우리은행은 나나와 이명관 등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마코의 자유투에 이어 이명관이 득점하며 36-36 균형을 맞췄다. 하나은행은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정현의 3점슛과 박소희의 자유투 등을 더해 3쿼터 막판 42-39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나나의 득점으로 43-42 역전에 성공한 뒤 김단비의 3점슛과 이명관의 득점으로 48-42까지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쿼터 중반까지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나은행의 추격을 이끈 것은 이다현이었다. 경기 종료 3분 38초 전 진안의 패스를 받아 코너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어 골밑 득점으로 47-48까지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이 다시 득점해 3점 차로 달아났지만, 고서연이 연속 외곽포로 흐름을 바꿨다.

고서연은 마지막 1분 36초 동안 3점슛 세 개를 터뜨리며 하나은행의 점수를 47점에서 56점까지 끌어올렸다. 하나은행은 이 시간 우리은행의 추가 득점을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9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울란바타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이번 대회는 10일 준결승에 이어 11일 3ㆍ4위전과 결승으로 마무리된다.

▲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우리은행전에서 경기 MVP로 선정된 하나은행 정현이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치지직 '치지직 농구중계A'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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