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정현의 활약과 고서연의 막판 연속 3점슛을 앞세워 아산 우리은행을 꺾었다.
하나은행은 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56-50으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조별리그를 3승 1패로 마쳤고, 우리은행은 대회 첫 패배를 당하며 2승 1패가 됐다.
정현은 초반 연속 득점과 자유투로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는 24-24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터뜨렸고, 3쿼터 막판에도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접전 속 하나은행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 승부처에서는 고서연이 빛났다. 하나은행이 47-50으로 뒤진 경기 종료 1분 36초 전 동점 3점슛을 넣었고, 종료 56초 전 다시 외곽포를 꽂아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0.7초 전에는 승리를 굳히는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출발은 하나은행이 좋았다. 이이지마 사키의 뱅크슛과 정현의 득점, 고서연의 외곽포 등을 묶어 11-0으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심성영과 강계리의 자유투로 추격을 시작했고, 김단비도 득점에 가세했다. 하나은행은 정현의 3점슛으로 리드를 지키며 1쿼터를 14-10으로 마쳤다.
2쿼터에는 우리은행이 반격했다. 후지모토 마코와 카타야마 나나, 심성영 등의 득점이 이어지며 24-16으로 역전했다. 하나은행은 사키의 뱅크슛과 코너 3점슛으로 간격을 좁혔고, 정현의 외곽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자유투와 야투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3쿼터에도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하나은행이 고서연의 3점슛으로 34-28까지 앞섰지만, 우리은행은 나나와 이명관 등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마코의 자유투에 이어 이명관이 득점하며 36-36 균형을 맞췄다. 하나은행은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정현의 3점슛과 박소희의 자유투 등을 더해 3쿼터 막판 42-39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나나의 득점으로 43-42 역전에 성공한 뒤 김단비의 3점슛과 이명관의 득점으로 48-42까지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쿼터 중반까지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나은행의 추격을 이끈 것은 이다현이었다. 경기 종료 3분 38초 전 진안의 패스를 받아 코너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어 골밑 득점으로 47-48까지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이 다시 득점해 3점 차로 달아났지만, 고서연이 연속 외곽포로 흐름을 바꿨다.
고서연은 마지막 1분 36초 동안 3점슛 세 개를 터뜨리며 하나은행의 점수를 47점에서 56점까지 끌어올렸다. 하나은행은 이 시간 우리은행의 추가 득점을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9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울란바타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이번 대회는 10일 준결승에 이어 11일 3ㆍ4위전과 결승으로 마무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