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현, 입회 31년 만에 첫 우승⋯최혜정 5차 연장 끝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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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클래식 그린부 우승자 최혜정(왼쪽)과 골드부 우승자 오미현. (사진제공=KLPGA)
오미현(54)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31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정(42)은 5차 연장 접전 끝에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 첫 승을 거뒀다.

8일 KLPGA에 따르면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6 챔피언스 클래식 11차전'에서 오미현은 골드부, 최혜정은 그린부 우승을 차지했다.

54세 이상 선수가 참가하는 골드부에서 오미현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71-69)를 기록해 김희정(55·1언더파 143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995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오미현은 정규투어와 드림투어, 점프투어, 챔피언스투어를 통틀어 31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미현은 "골프가 곧 삶 자체였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린 무안이 내 고향인데, 고향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톱텐 안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40세 이상 선수가 출전하는 그린부에서는 최혜정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8-68)로 홍진주(43)와 동타를 이룬 뒤 5차 연장 끝에 우승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다섯 번째 연장전에서 홍진주가 보기를 기록한 반면 최혜정은 파를 지켜 승부를 마무리했다. 앞선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최혜정은 세 대회 연속 연장 승부 끝에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2024년과 2025년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최혜정은 "3개 대회 연속 연장이다. '또 연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흔들리기보다는 '다시 찾아온 이 기회 자체에 감사하며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보자'고 마음을 비웠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800만원을 추가한 최혜정은 시즌 누적 상금 5479만7167원을 기록하며 상금순위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이정은3(41)는 누적 상금 7028만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1일 오후 7시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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