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일본 교도통신과 태국 카오소드 등 외신에 따르면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테크볼 태국 대표팀의 식사 불만과 관련해 "이 사람들이 도대체 무엇을 하러 왔는지 모르겠다"며 "동영상 조회수를 올리려고 온 것인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은 솔직히 오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무라 지사는 이번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회장도 맡았다.
논란은 태국 테크볼 대표팀 감독이 9월 중순 SNS에 경기장에서 제공된 식사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감독은 "양이 너무 적다", "매일 채소만 먹고 있다"며 식사 구성에 불만을 드러냈다. 채소도 두 종류를 선택할 수 없고 한 종류만 고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태국 대표팀은 경기장 밖에서 별도로 식사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이 확산하자 대회 조직위원회는 같은달 22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문제가 된 식사는 조직위가 제공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테크볼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요청으로 추가된 종목으로, 경기 운영과 비용은 국제경기단체가 담당하는 조건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오무라 지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태국에서는 비판 여론이 확산했다. 카오소드 등 현지 언론은 그의 발언을 주요하게 다뤘으며 SNS에서도 국제대회 참가자들의 식사 불만에 대한 개최지 책임자의 대응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무라 지사는 7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해명했다. 그는 "태국팀 전체를 향해 오지 않았으면 좋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 아니다"라며 식사에 불만을 제기한 태국 대표팀 감독과 코치 등을 지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며 일부 언론에 항의하고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4일 폐막했다. 대회 기간 선수단 숙박과 이동, 식사 등을 둘러싼 불만이 제기된 가운데 대회 종료 이후에도 운영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