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캐고 사과피자 만들고…가을 농촌에서 채우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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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웰촌에 소개된 여주·충주 체험마을…한글날 연휴 가족 나들이
여주 고구마 수확·떡메치기, 충주 사과피자·팝콘 만들기
세종대왕릉·신륵사 관광도 연계…체험 운영일·예약 조건은 미리 확인

▲(사진=AI 생성)

밭에서 고구마를 캐고, 지역에서 난 사과로 피자와 팝콘을 만든다. 한글날인 9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는 사흘 연휴, 아이와 함께 가을을 만날 곳을 찾는다면 농촌 체험마을로 눈을 돌려볼 만하다. 수확의 계절을 손으로 느끼고 직접 간식도 만들며 하루를 채울 수 있다.

9일 한국농어촌공사가 운영하는 농촌관광 포털 웰촌을 보면 경기 여주 넓은들마을과 충북 충주 내포긴들마을 등 수확·먹거리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이 소개돼 있다. 마을의 농산물을 체험 재료로 활용하고, 지역 관광명소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나들이 목적지다.

여주 넓은들마을은 넓게 펼쳐진 논과 들에서 쌀과 고구마, 배 등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하는 마을이다. 가을에 눈길을 끄는 체험은 ‘땅속 고구마 보물 찾기’다. 흙 속에 자란 고구마를 직접 캐보는 프로그램으로, 식탁에서 익숙하게 만났던 먹거리의 수확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웰촌에 안내된 고구마 캐기 운영 기간은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체험 시간은 약 1시간, 요금은 1만2000원으로 소개돼 있다. 수확 체험을 중심에 두고 다른 체험이나 주변 관광을 더하는 식으로 일정을 짤 수 있다.

떡메치기도 넓은들마을의 체험거리다. 쌀을 이용한 인절미 만들기 등 전통 먹거리 체험을 통해 농산물이 음식으로 바뀌는 과정을 접할 수 있다. 웰촌 안내상 떡메치기는 연중 프로그램이며,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요금은 5000원이다.

한글날 나들이라는 점을 살리려면 세종대왕릉을 함께 찾는 일정이 어울린다. 세종대왕과 소헌왕후가 함께 잠든 영릉을 돌아보며 한글을 만든 세종의 업적을 아이와 이야기해볼 수 있다. 농촌 체험에 역사 나들이를 더하는 셈이다.

남한강을 바라보는 신륵사도 여주 여행에 묶을 수 있다. 체험을 마친 뒤 사찰을 둘러보고 강변 풍경을 바라보며 쉬어가기 좋다. 마을 체험 시간과 이동 시간을 고려해 세종대왕릉이나 신륵사 가운데 가족의 관심사에 맞는 곳을 고르면 된다.

충북 충주시 신니면의 내포긴들마을에서는 사과와 옥수수가 색다른 간식으로 변한다. ‘팝콘마을’로도 불리는 이곳은 주민들이 함께 재배·수확한 국산 팝콘용 옥수수를 가공하고, 이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사과팝콘 만들기는 마을에서 기른 옥수수에 사과의 맛을 더하는 체험이다. 옥수수가 열을 받아 팝콘으로 터지는 과정을 보고, 완성한 팝콘은 포장해 가져갈 수 있다. 작은 옥수수 알갱이가 간식으로 바뀌는 과정 자체가 체험의 볼거리다.

사과피자 만들기도 마련돼 있다. 리코타치즈와 사과피자를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농산물을 직접 요리해보는 재미를 더한다. 농산물 생산과 가공·체험이 연결돼 있어 사과와 옥수수의 여러 쓰임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웰촌에 게시된 소규모 체험 요금은 4인 기준으로 리코타치즈·사과피자 만들기 5만5000원, 사과팝콘 만들기 3만원이다. 소요 시간은 각각 약 1시간으로 안내돼 있다. 두 프로그램을 모두 신청할지, 하나를 골라 마을에서 여유 있게 머물지는 예약 일정과 가족의 관심사에 맞춰 정하면 된다.

마을에는 체험 공간인 긴들마을 허브문화센터와 잔디밭, 미니축구장 등도 마련돼 있다. 사과와 쌈채소 수확 체험도 소개돼 있지만, 참여를 원하면 운영 여부를 별도로 문의해야 한다.

농촌 체험은 방문 전 예약 확인이 중요하다. 웰촌에 표시된 운영 기간과 요금은 안내 기준이므로 연휴 실제 운영 여부와 참가비, 최소 참여 인원, 가족 단위 신청 가능 여부를 마을에 확인해야 한다. 야외 수확 체험은 날씨에 따라 프로그램이 바뀔 수 있다. 체험 예약을 먼저 확정한 뒤 주변 관광 일정을 더하면 하루 동선을 짜기 수월하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촌 체험마을은 아이들이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고 음식을 만들어보며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지역의 먹거리와 문화까지 만나보는 가을 여행을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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