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1부속실장 결혼식 주례 등 인연 도마…특혜 임명 집중 추궁

서류와 면접 심사에서 모두 꼴찌를 기록한 인사가 청와대 핵심 참모와의 친분을 배경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단독 제청돼 임명됐다는 '보은 인사'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4월 취임한 하동근 지역난방공사 사장의 선임 과정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집중 질의했다.
나 의원이 지역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 사장은 서류 심사에서 85.8점으로 통과자 8명 중 8등, 면접 심사에서는 81.42점으로 통과자 5명 중 5등을 기록해 전 과정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심사위원 중 '해당 분야 지식과 경험' 항목에서 하 사장에게 A등급을 준 인원은 전무했다. 그럼에도 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5명 가운데 장관 단독 제청을 거쳐 최종 임명됐다.
성남 지역 환경운동가 출신인 하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으며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결혼식 주례를 맡은 바 있다.
나 의원은 에너지공학 전공의 유관 경력자와 환경단체 활동 이력만 있는 지원자를 대비시킨 패널을 제시하며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장관님 같으면 누구를 뽑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서류 8등, 면접 5등으로 전부 꼴등을 한 인사를 단독 제청한 유일한 특성은 김 실장과의 관련성"이라며 "외압이 없었다는 답변에 책임을 지지 못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인사 관련 외부 압력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