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보유자산 가치 다시 주목

스페이스X 주가가 170달러선을 회복하면서 상장 전부터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미래에셋그룹의 투자 성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 300달러를 유지한 가운데 스페이스X의 추가 상승이 최근 조정을 받은 미래에셋증권의 보유자산 재평가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3거래일간 14.8% 오르며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170.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 기록한 장중 최고가 225.64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8월 104.83달러까지 떨어진 이후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까지 회복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스페이스X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과 목표주가 300달러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약 75%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제시한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스페이스X가 2028년 예상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지만 향후 성장률까지 감안하면 다른 대형 AI 관련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와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차기 비행이 추가 상승 동력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통해 재사용 로켓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인 스타마인드(Starmind)까지 추진하면서 기업가치 평가 영역도 우주 운송과 위성통신에서 AI 인프라로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의 반등은 국내에서는 미래에셋그룹의 선제 투자 성과로 연결된다.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GSO(글로벌전략가)가 추진해 온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스페이스X가 상장하기 전인 2022~2023년 약 2억7800만달러를 투자했다.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오르면서 투자 성과도 크게 불어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해외법인을 포함한 스페이스X 관련 투자 성과 규모가 약 5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2분기 세전이익에는 관련 평가이익만 1조6242억원이 반영됐다.
최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 59분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850원(2.66%) 내린 3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종가 2만4544원보다는 26.7%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도 연초 13조9787억원에서 현재 주가 기준 16조원 후반대로 늘었다.
다만 최근 한 달여간 흐름은 반대다. 지난달 1일 3만4900원이던 주가는 이날 장중 3만1100원으로 10.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18조9514억원에서 16조원 후반대로 2조원가량 줄었다.
스페이스X 투자 성과가 이미 미래에셋증권 실적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앞으로는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보유자산 재평가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 135달러에서 170.05달러까지 오르며 상장 이후 약 27% 상승했다. 향후 주가가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목표주가 300달러에 가까워질 경우 미래에셋이 보유한 지분가치와 투자 성과도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페이스X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 300달러를 제시하는 등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투자해 온 미래에셋의 투자 성과도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