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의 가시적 성과와 밸류업 기대감에 힘입어 7일 장 초반 2%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3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8% 오른 27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4% 소폭 상승한 177만9000원을 거래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부터 견조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상승 폭을 키웠다. 오는 8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관련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난 가운데 차세대 HBM 공급 경쟁력과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분석이 투자심리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HBM 판매 가격이 가파른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2027년 삼성전자의 HBM 판매 가격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4세대 제품인 HBM4의 경우 D램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아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HBM4 매출 비중 역시 2026년 40%에서 2027년 80%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예상을 웃도는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 재평가의 동력으로 꼽힌다. 최근 3년(2024~2026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현금배당 70조~80조원과 자사주 소각 30조~40조원 규모의 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잉여현금흐름(FCF) 기준 환원 규모가 종전 대비 4배 이상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HBM4는 D램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HBM 평균판매가격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베이스다이부터 패키징까지 아우르는 토탈 공급 역량과 함께 시장 기대를 상회할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