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 창립 이래 첫 외화사채 3억 달러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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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2일 3억 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채권(글로벌 본드)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발행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증권금융)

한국증권금융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3억 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채권(글로벌 본드)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6일 한국증권금융은 3억 달러 규모의 미 달러화 공모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고 지난 2일 관계기관들과 발행 인수계약서에 서명하는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은 1955년 창립 이후 71년 만에 이뤄진 글로벌 자본시장 데뷔작이자, 전 세계 증권금융회사 중 최초의 공모 글로벌 본드 발행이다.

발행된 채권의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 금리에 0.47%포인트를 가산한 연 4.977%로 결정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이번 채권에 대한민국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Aa2' 등급을 부여했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과 지정학적 불안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투자자 주문은 발행 금액 대비 8배 수준인 누적 24억 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발행된 국가신용등급 수준의 한국물(Korean Paper) 가운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투자자 유형별 비중은 은행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자산운용사 39%, 기타 투자자가 13% 순으로 나타났다. 첫 외화채권 발행임에도 불구하고 우량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흥행을 견인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이 같은 투자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홍콩 현지에서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사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였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자본시장 내에서의 공적 역할과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적극 알린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발행은 취임 이후 FX스왑 투자매매업 인가와 홍콩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역량을 넓혀온 김정각 사장의 경영 행보와 맞닿아 있다. 증권금융은 이번 발행을 계기로 자금 조달 채널을 글로벌 시장으로 다변화하고 국내 자본시장 외화 유동성 공급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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