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금리ㆍ삼성전자 실적 주목⋯“반도체 이익 상향 재개 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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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장기금리 향방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등을 소화하며 6800~7300선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주 후반 휴장으로 거래일이 3일에 그치는 만큼 실질적인 주가와 수급 방향성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차주부터 뚜렷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미국 9월 고용 결과 및 휴장 기간 미국 증시 변화, 9월 FOMC 의사록, 미국 10년물 금리 향방,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주 후반 휴장 관망심리 등에 영향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는 6800~7300으로 제시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마이크론 호실적과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에도 미국 장기금리의 5%대 상승과 국제유가 부담,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세가 맞물리며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1.09% 내렸고, 코스닥 지수는 5.78% 상승했다.

주 초반에는 추석 연휴 기간 누적된 미국 국채금리 급등 부담이 한꺼번에 반영됐다. 외국인이 3조원 안팎을 순매도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대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2.7% 하락해 7000선을 내줬다. 이후에도 미국 10년물 금리가 5.2%를 돌파하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위험선호가 위축됐다.

다만 주 후반에는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9월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 급증이 확인되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재부각됐고, 코스피 지수는 7000선을 재탈환했다. 코스닥 지수도 반도체 장비주를 중심으로 급등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한 연구원은 “주 초중반에는 외국인이 하루 2~3조원 규모로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이 순매수로 방어했으나 대형 반도체주의 낙폭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주 후반 반등에도 외국인은 순매도 기조를 유지해 반등의 질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국내 휴장 기간 미국 증시는 시장금리 상승에도 실적시즌 기대감과 연준 긴축 우려 완화,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2거래일 누적으로 다우지수는 0.7%, S&P500지수는 1.4%, 나스닥지수는 2.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 올랐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9월 고용은 증시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신규 고용은 2만9000명으로 컨센서스 9만명을 크게 밑돌았고, 실업률은 4.2%로 컨센서스 4.1%를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도 전년 대비 3.0%로 시장 예상치 3.3%를 하회해 연준의 추가 긴축 명분을 약화시켰다.

한 연구원은 “9월 고용 발표 이후 10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70.9%대에서 20.5%대로 급감했다”며 “추가 인상 시점은 10월에서 12월 FOMC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10년물 금리가 5.2~5.3%대에 머무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기간 프리미엄,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추가 상승 불확실성, 프랑스발 재정 불확실성에 따른 유럽 국채시장 약세 등이 장기금리 상승 압력으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공개될 9월 FOMC 의사록의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9월 FOMC 이후 확인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컨센서스 하회와 9월 고용 부진이 반영되지 않은 후행적 의사록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 연은 총재와 연준 부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추가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점도 10월 인상 전망이 재차 강화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주식시장 내부에서는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핵심 이벤트로 꼽힌다. 현재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6조9000억원으로 9월 이후 약 6.2% 하향 조정됐다. 원화 강세 부담으로 실적 기대치가 낮아진 셈이다. 다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가 6.2% 상승한 만큼 3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마이크론의 호실적, 9월 한국 반도체 수출 200%대 급증 등 상방 재료가 새로 등장했다”며 “3분기보다 4분기 혹은 2027년 연간 실적 컨센서스 상향 작업이 재개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계기로 반도체 전반의 이익 추정치 상향이 재개될지, 최근 이탈 중인 외국인의 반도체 순매수 전환이 나타나는지가 관건”이라며 “반도체 실적은 코스피 전체 방향성과 외국인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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