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3개 동시에…놀로·초이완·고구마 예상 경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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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3개 예상경로는…현재로선 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 낮아
초이완·놀로·고구마 현재 위치 어디? 일본·괌 주변 먼바다
태풍 이름 뜻 살펴보니…‘채운’부터 ‘작은곰자리’까지

▲제27호 태풍 초이완과 제28호 태풍 놀로, 제29호 태풍 고구마 예상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27호 태풍 초이완과 제28호 태풍 놀로, 제29호 태풍 고구마 등 3개의 태풍이 북서태평양에서 동시에 활동하고 있다. 현재 예상 경로 상 세 태풍 모두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지만, 고구마는 세력을 키우며 서북서진할 것으로 보여 장기 진로를 지켜봐야 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초이완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980㎞ 해상에서 시속 16㎞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5m다.

초이완은 이날 오후부터 이동 속도를 높여 일본 동쪽 해상을 따라 북북동진하겠다. 7일 오후에는 삿포로 동쪽 약 1340㎞ 해상까지 이동한 뒤 8일 오전 삿포로 동북동쪽 약 212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전망이다.

제28호 태풍 놀로는 괌 북동쪽 약 3410㎞ 해상에서 시속 28㎞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초속 43m다.

놀로는 북위 25∼27도 부근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해 9일 도쿄 남동쪽 약 1390㎞, 10일에는 약 1190㎞ 해상까지 접근하겠다. 이후 이동 속도가 느려지며 북쪽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세력도 점차 약해져 11일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24m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놀로는 중앙태평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이 북서태평양으로 넘어온 사례다. 하와이어로 ‘가득 찬’을 뜻하는 기존 이름을 유지한 채 제28호 태풍으로 분류됐다. 다른 해역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이 북서태평양으로 진입하면 먼저 붙은 이름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 국제 명명 원칙이다.

▲제27호 태풍 초이완과 제28호 태풍 놀로, 제29호 태풍 고구마 예상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29호 태풍 고구마는 괌 동쪽 약 2450㎞ 해상에서 시속 10㎞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6hPa, 최대풍속은 초속 20m로 현재 세 태풍 가운데 세력이 가장 약하다.

고구마는 따뜻한 해상을 지나며 빠르게 발달할 전망이다. 9일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고, 11일에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까지 강해진 채 괌 북북동쪽 약 1210㎞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보됐다.

고구마는 일본이 제출한 이름이다. 일본어로 ‘작은 곰’을 뜻하며, 별자리인 작은곰자리에서 따왔다. 초이완은 홍콩이 제출한 이름으로 색깔 있는 구름을 뜻하는 ‘채운’에서 유래했다.

▲제27호 태풍 초이완과 제28호 태풍 놀로, 제29호 태풍 고구마 예상경로 (출처=일본 기상청 캡처)

일본기상청도 6일 오전 3시 기준 세 태풍을 동시에 감시하고 있다. 일본기상청은 초이완을 중심기압 950hPa·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한 태풍, 놀로를 960hPa·초속 45m의 매우 강한 태풍, 고구마를 1000hPa·초속 18m의 열대폭풍으로 분석했다.

현재까지 세 태풍 모두 일본 본토나 한반도에 상륙하는 진로는 예보되지 않았다. 초이완은 한반도에서 더 멀어지고 있으며 놀로도 일본 동쪽 해상에서 북동진할 가능성이 크다. 고구마는 상대적으로 서쪽을 향하고 있지만 11일까지도 괌 북쪽과 일본 남동쪽 사이 먼바다에 머물 전망이다.

다만 놀로와 고구마의 5일 뒤 예상 위치를 나타내는 예보 반경은 440㎞까지 넓어진다. 특히 고구마는 이후 진로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한반도 영향 여부를 단정하기보다 추가 예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은 초이완과 놀로, 고구마의 태풍 정보를 이날 오전 10시께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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