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 39개 종합 3위…신예 약진·종목 다변화 성과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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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4연패·여자농구 정상 탈환…구기종목 선전
최휘영 장관 “선수들 국제무대 활약 적극 지원”
병역특례 관련 일부 선수 언행 논란…개선론 확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입국 환영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문체부)

16일간 일본 아이치·나고야를 달군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목표했던 금메달 수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새로운 종목과 신예 선수들의 활약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회 뒤에는 일부 선수들의 병역특례 관련 언행을 계기로 예술·체육요원 제도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불붙었다.

4일 밤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의 성화가 꺼지면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획득해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지켰다. 금메달 수는 당초 목표로 잡았던 40~45개에 미치지 못했고, 1982년 뉴델리 대회 28개 이후 가장 적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양궁과 태권도 등이 기대만큼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종목과 젊은 선수들의 선전은 이번 대회의 성과로 꼽힌다.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근대5종 성승민(23)이 책임졌다. 성승민은 펜싱과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런에서 합계 1492점을 기록해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10대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체조 황서현(17)은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14.700점을 받아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40년 만에 한국에 이 종목 금메달을 안겼다. 스케이트보드 강준이(17)는 남자 스트리트 결승에서 180.85점으로 우승해 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구기 종목도 힘을 보탰다. 남자축구는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1-0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농구에서는 남녀 5대5와 남자 3대3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특히 여자농구는 준결승에서 중국에 역전승을 거둔 뒤 결승에서 일본을 75-70으로 누르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야구는 5연패를 달성했고 여자핸드볼도 베테랑들의 활약을 앞세워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간판선수들도 제 몫을 했다. 펜싱 오상욱(30)은 2회 연속 대회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배드민턴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최초로 2연패에 성공했고, 유도 허미미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김영범(20)은 남자 자유형 50m 정상에 오르며 한국 경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회를 마친 대한민국 선수단은 5일 귀국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선수단 환영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상현 선수단장을 비롯해 선수단 본단과 지원단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선수단에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회에서 보여준 노력과 열정에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최 장관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의 귀국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41개 종목의 선수들이 보여준 도전과 열정, 정정당당하게 승부에 임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병역특례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금메달을 딴 축구 국가대표팀 일부 선수의 병역특례 관련 언행이 공분을 샀고 정치권에서도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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