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통공사가 인공지능(AI)을 지하철 냉방 제어와 선로 안전관리에 잇달아 도입하며 전사적 AI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주최한 '2026년 지방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공모' 시상식에서 'AI 기반 전동차 냉방제어시스템'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4호선 전동차에 설치·운영 중인 선로시설 검측시스템도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AI+인증을 받았다.
냉방제어시스템은 여름철 불편 민원의 약 80%를 차지하는 열차 안 온도 문제를 기존 사후 수동 대응에서 사전 자동 대응으로 바꾼 사례다. 상태기반유지보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계절, 요일, 시간대, 역사별 혼잡도 등을 AI가 종합 분석한다.
공사는 선로 점검에도 AI를 투입했다. 선로시설 검측시스템은 영업열차에 점검용 카메라 등 검측장비를 설치해 열차 운행 중 촬영·수집한 선로시설물 데이터를 AI가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전기·토목·궤도 분야 시설물의 변형이나 비정상 상태를 AI가 분석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담당 직원에게 알람으로 전달해 현장 확인과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한다.
이번에 받은 AI+인증은 한국표준협회(KSA)와 ㈜와이즈스톤이 공동 개발한 AI 분야 품질인증제도다. 선로시설 검측시스템은 인증 과정에서 AI 기능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를 검증받았다. 공사는 이번 인증으로 AI 기반 선로 안전관리 기술의 확대 적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전사적 AI 대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안전 관리 강화, 고객 편의 증진, 업무 방식 혁신 등 3개 핵심 분야에서 총 22개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동차 CCTV가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례적 상황을 자동 인지·대응하는 'CCTV 자동 알림 표출 시스템', 생성형 AI 기반 홍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스마트 미디어 운영체계' 등이 대표적이다. 전 직원 대상 AI 활용대회(AI-THON)도 개최하는 등 AI 문화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