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과 미국의 중동 병력 증원 소식에 급등했다. 글로벌 연료 공급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2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45달러(2.71%) 뛴 배럴당 92.8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4.28달러(4.37%) 상승한 배럴당 102.31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장 초반 약 1% 하락했지만, 중국 정유업체들이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지역으로의 석유제품 수출을 무기한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 전환했다. 여기에 미국이 중동에 세 번째 항공모함과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공급 불안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백악관에서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그들이 매우 공정한 합의에 서명하거나,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수출 중단은 러시아와 중동산 정제유 공급 차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유 부족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러시아는 10월까지 경유 수출을 금지한 상태다.
하마드 후세인 캐피털이코노믹스 선임 기후·원자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연료 수출 제한이 러시아와 중동산 정제유 공급 차질만큼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공급이 심각하게 제한된 상황에서 글로벌 연료시장에 또 다른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