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미금초 등굣길 아침인사…6일 학부모 타운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1일 아침 성남 미금초등학교 교문 앞. 노란 조끼를 걸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건널목을 건너오는 아이들을 기다렸다. "안녕하세요!" 고개를 꾸벅 숙이는 아이들에게 안 교육감은 한 명 한 명 인사를 건넸고, 흰 장갑 낀 손을 들어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줄넘기 솜씨를 뽐내는 학생 앞에서는 걸음을 멈췄다.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안 교육감은 이날 미금초 등굣길에서 학생들을 맞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문 앞에서 주고받는 인사로 오늘 경기교육의 아침이 환하게 열렸다"고 적었다. 미금초의 교훈은 '자신을 소중히, 다른 사람도 소중히'다.
안 교육감은 "등굣길 안전을 이보다 잘 풀어 쓴 말이 있을까"라며 "아이는 제 몸을 스스로 아끼고, 어른은 남의 아이도 내 아이처럼 아낄 때 등굣길은 물론 학교생활이 모두 안전해진다"고 했다.
등굣길을 매일 지키는 이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건널목마다 깃발을 드는 녹색어머니회 학부모와 교문을 지키는 배움터지킴이다. 안 교육감은 "저는 오늘 하루 손님이었지만, 이분들은 매일 아침 우리 아이들의 등굣길을 지킨다"고 말했다.
등굣길은 안 교육감이 취임 전부터 챙겨온 현장이다. 그는 6월 교육감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가장 먼저 아이들의 등굣길을 찾았다. 안 교육감은 "아이의 하루는 교실이 아니라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더 자주 학생들과 아침 인사를 나누겠다"고 했다.
안 교육감이 자주 쓰는 말은 '교문현답(敎問現答)'이다. 교육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이다. 안 교육감은 "오늘 아침에는 그 답이 말 그대로 교문(校門) 앞에 있었다"고 했다.
△ 6일 부천·시흥·광명…하루 세 곳 학부모 타운홀

현장 행보는 학부모 곁으로 이어진다. 안 교육감은 6일 부천·시흥·광명을 하루에 돌며 '학부모 타운홀 미팅'을 연다. 오전 10시 부천대학교 소사캠퍼스 70주년 기념관, 오후 2시 시흥ABC행복학습타운 ABC홀, 저녁 7시 광명시 평생학습원 101호 순이다. 저녁 시간대를 잡은 것은 일과 중 참석이 어려운 직장인 학부모까지 만나기 위해서다.
안 교육감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하루 세 곳"이라며 "한 분이라도 더 많은 학부모님과 마주 앉아 말씀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찾아가는 교육감실'로 도내 31개 시·군을 돌며 학부모 타운홀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9월 30일 용인 기흥중학교에서 열린 타운홀에서는 현장체험학습 교사 부담 완화, AI 교육격차, 독서·예술·스포츠(RAS) 교육 확대, 학교폭력 대응, 통학로 안전과 특수교육 환경 개선 등이 논의됐다.
안 교육감은 "아이들이 날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교문을 들어설 수 있도록, 그 길을 지키는 일부터 저와 우리 교육청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