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사회적 가치 8000억원…63%는 조기 치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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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OR, 2017~2027년 국내 치료 가치 분석…경제활동·가사·돌봄 복귀 효과 반영

(사진제공=한국로슈)

국내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치료제를 사용하는 데 따른 사회적 가치가 2017년부터 2027년까지 약 8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63%는 조기 유방암 치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치료의 가치를 평가할 때 환자의 생존과 건강 개선뿐 아니라 경제활동과 가사·돌봄 복귀에 따른 기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국로슈는 10월 ‘세계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독일 경제연구기관 WifOR의 분석 결과를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WifOR의 ‘혁신 의약품 투자의 가치: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로슈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의 사회경제적 부담과 연간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2017~2023년 후향적 평가와 2024~2027년 전망을 포함하며, 국내 로슈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분석에 따르면 2017~2027년 국내에서 해당 치료제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는 약 8000억원으로, 분석 대상 아시아태평양 11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조기 유방암 치료가 약 5000억원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고 전이성 유방암 치료는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치료제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의 근원을 환자가 되찾은 건강한 시간으로 정의했다. 환자가 치료를 통해 덤으로 얻게 된 완벽히 건강한 1년을 의미하는 지표인 질보정수명(QALY)으로 평가한 건강상 이득은 조기 유방암 치료에서 총 4648년(QALY),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서 총 2780년(QALY)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건강 개선은 환자가 직장에 복귀하거나 가사·돌봄 등 무급 노동을 다시 수행하는 데 따른 경제적 가치로 연결된다. 보고서는 이 같은 직접 효과와 함께 관련 산업의 수요 증가, 가계 소비 확대에 따른 간접·유도 효과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한국로슈)

특히 한국은 경제활동의 부가가치가 높은 만큼 환자의 사회 복귀가 갖는 경제적 의미도 크다고 강조했다. 보고서가 제시한 한국의 1인당 경제활동 부가가치(GVA)는 약 7800만원이다. 보고서는 국내 HER2 양성 유방암에 따른 사회경제적 생산성 손실 규모를 약 23조원으로 추산하며 조기 치료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밝혔다.

환자의 신속한 복귀를 돕기 위한 방안으로는 피하주사(SC) 제형 등 투약 시간을 단축한 치료 옵션의 확대를 권고했다. 투약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면 환자의 경제·사회활동 중단 부담을 낮추고 의료기관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취지다.

데니스 A. 오스트발트(Dennis A. Ostwald) WifOR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석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의 가치가 임상적 효과에만 국한되지 않고, 환자의 건강한 삶과 경제활동 복귀, 가사·돌봄과 같은 무급 노동의 회복을 통해 사회 전반으로 확장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약제 가치 평가에 임상적 약효와 약가뿐 아니라 환자의 사회 복귀에 따른 경제적 기여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자트 아젬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한국은 우수한 국가암검진 인프라와 높은 조기 진단율을 갖춘 보건의료 강국으로, 이제는 조기 진단이 혁신 치료제에 대한 적시 치료로 지체 없이 이어지도록 연계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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