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서 국민성장펀드로 ‘이어달리기’⋯혁신기업 스케일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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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가 발굴한 기업, 성장단계서 국민성장펀드 자금 연계
VC·PE 등 운용사 41곳 참여…공동투자·회수·재투자 기회 모색
1대1 프라이빗 밋업 진행…AI·바이오 등 테마형 행사도 검토

(츨처=금융위원회)

모태펀드가 발굴·육성한 벤처·스타트업을 국민성장펀드의 대규모 후속투자와 연결하는 정책펀드 간 ‘이어달리기’가 본격화한다. 초기 창업부터 스케일업까지 성장 단계별 자금 공급을 연결하고, 운용사 간 공동투자와 회수·재투자까지 이어지는 투자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서 ‘제2차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합동 밋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6월 열린 1차 투자 이어달리기 간담회에 이은 두 번째 자리다. 창업 초·중기 단계에서 모태펀드가 발굴·육성한 혁신기업이 성장·스케일업 단계에서 국민성장펀드의 대규모 자금을 연계받을 수 있도록 두 정책펀드의 자금 공급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행사에는 AI·로봇, 바이오, 방산, 기후테크 분야 혁신기업 7곳과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부문 운용사 33개사, 모태펀드 운용사 8개사 등 투자기관 41곳이 참여했다. 중기부가 모태펀드를 통해 육성한 기술기업 5곳과 금융위 성장기업발굴협의체를 통해 발굴한 기업 2곳이 사업 현황과 투자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참여 기업은 디노티시아·파일러·토룩·투모로 로보틱스 등 AI·로봇 기업과 의료용 수술로봇을 개발하는 로엔서지컬, 저궤도 인공위성 기업 텔레픽스, 에너지 기후테크 기업 엔라이튼이다. 기업들은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설비투자 확대 등을 위한 대규모 후속자금 조달 계획을 투자기관에 설명했다.

정책펀드 간 연결은 운용사에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국민성장펀드 운용사는 모태펀드가 초기부터 육성해 온 유망기업을 소개받아 투자 후보군을 확보하고, 다른 운용사와 공동투자하거나 투자자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다.

모태펀드 운용사 입장에서는 성장단계에 진입한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에 국민성장펀드 등 대형 후속자금을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다시 초기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단순한 기업설명회(IR)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로 연결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합동간담회 이후에는 기업과 투자기관이 개별적으로 만나는 1대1 프라이빗 밋업을 진행했다. 국민성장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핵심 운용인력이 직접 기업의 자금 수요와 사업계획을 듣고 후속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들은 벤처기업이 초기 성장단계를 넘어 글로벌 진출과 대규모 설비투자 등 스케일업 단계로 진입하려면 큰 규모의 후속자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 과정에서 자금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모태펀드와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자금을 단계별로 연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손영채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은 “지난 6월 1차 행사를 통해 모험자본 연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이번 2차 밋업은 자금공급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다지는 자리”라고 말했다.

금융위와 중기부는 앞으로 행사 정례화를 추진하고 AI·바이오·지역 혁신기업 등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한 테마형 밋업도 검토할 계획이다. 유망기업과 투자자를 지속적으로 연결해 모태펀드의 초기투자부터 국민성장펀드의 스케일업 자금까지 이어지는 투자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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