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윤과 최용희는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의 타니파르티 치키타-사힐 라제시 자다브 조와 정규 4엔드를 157-157로 마친 뒤 슛오프에서 19-20으로 석패했다.
초반부터 인도의 정확도가 매서웠다. 인도는 1엔드 네 발을 모두 10점에 꽂으며 40점 만점을 기록했다. 한국도 첫 두 발을 모두 10점에 적중시켰지만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박정윤의 세 번째 화살이 9점에 꽂혔다. 최용희가 마지막 화살을 10점으로 만회하며 한국은 39-40으로 1엔드를 마쳤다.
2엔드에서도 인도는 흔들리지 않았다. 박정윤이 첫 화살을 10점에 꽂았지만 최용희의 화살은 9점에 머물렀다. 이어 박정윤이 다시 10점, 최용희가 엑스텐을 기록해 한국은 39점을 보탰다.
반면 인도는 타니파르티와 자다브가 또다시 네 발을 모두 10점에 꽂았다. 자다브는 두 차례 모두 엑스텐을 기록했다. 인도가 두 엔드 연속 40점 만점을 쏘면서 한국은 78-80으로 2점 뒤진 채 경기 후반에 들어갔다.
한국은 3엔드부터 추격에 나섰다. 박정윤이 10점, 최용희가 엑스텐으로 시작했고 인도 역시 타니파르티의 엑스텐과 자다브의 10점으로 맞섰다.
박정윤의 다음 화살이 9점에 꽂혔지만 최용희가 다시 10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 엔드에서 한 발도 10점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던 인도는 마지막 두 발을 연속 9점에 쏘며 처음으로 흔들렸다. 한국이 117-118로 격차를 1점까지 좁혔다.
마지막 4엔드에서 한국의 집중력이 빛났다. 박정윤이 첫 화살을 엑스텐에 꽂았고 최용희도 10점을 기록했다. 인도 역시 타니파르티와 자다브가 각각 엑스텐과 10점으로 응수했다.
남은 두 발에서 박정윤과 최용희가 나란히 10점을 명중시키며 한국은 4엔드를 40점 만점으로 마쳤다. 금메달의 향방은 인도의 마지막 두 발에 달렸다.
타니파르티의 화살이 9점에 꽂히면서 한국에 기회가 찾아왔다. 자다브가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적중시켰지만 정규 경기 최종 점수는 157-157. 승부는 슛오프로 넘어갔다.
슛오프에서는 두 선수가 한 발씩 추가로 쏴 합산 점수로 승부를 가린다. 한국은 슛오프에서 19점을 기록한 반면 인도는 두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20점을 기록했다. 마지막까지 인도를 몰아붙인 한국은 단 1점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박정윤과 최용희는 앞서 준결승에서 중국을 159-15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7일 일본과의 16강에서는 16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160점 만점을 기록하고, 이 가운데 엑스텐 11개를 작성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8강에서도 이란과 158-158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20-19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이후 첫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또다시 정상 문턱에서 인도에 막혔다. 인도는 금메달과 함께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출전권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