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 중국과 결승행 격돌⋯4회 연속 우승까지 2승 [아시안게임]

기사 듣기
00:00 / 00:00

▲선수들 격려하는 이민성 감독.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민성호가 중국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고비를 넘으면 사상 첫 4연패까지 단 1승만 남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이 중국을 꺾으면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의 준결승 승자와 10월 3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직 패배가 없다. 조별리그 D조에서 카타르를 4-1,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어 조 1위에 올랐고 8강에서는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했다. 3경기에서 10골을 넣고 1골만 내주며 공수 모두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공격진의 고른 득점력이 강점이다. 엄지성(스완지시티)과 김명준(헹크)이 나란히 3골을 기록하고 있고, 소속팀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한 이영준(그라스호퍼)도 베트남과 8강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다만 중국을 쉽게 볼 수는 없다. 중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북한을 2-1로 꺾고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와 각각 0-0으로 비겨 1승 2무로 조 1위를 차지했다. 8강에서는 태국을 3-0으로 제압했다. 중국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가 U-23 체제로 바뀐 2002년 이후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중국은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 연령대 최근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2025년 3월 중국 옌청 국제 친선대회에서 0-1로 졌고, 이민성 감독 부임 이후인 같은 해 11월 판다컵에서도 0-2로 패했다.

와일드카드 공격수 장위닝도 경계 대상이다. 장위닝은 이번 대회 중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2골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 역시 방심을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엄지성은 중국전을 앞두고 "당연히 이긴다고 생각하는 순간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 나태해지면 안 된다"며 "4강까지 올라왔다는 건 그만큼 능력을 갖춘 팀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중국전과 결승까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초의 4회 연속 우승을 완성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