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단체장 동시 방문은 처음…정책 참여 확대·단일 소통창구 마련 논의

수산업계 주요 단체장들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을 한꺼번에 찾아 현장 중심의 수산정책 연구와 정책 전달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9일 부산 영도 본원에서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전국어촌계장협의회, 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 등 4개 수산업계 단체장과 정책 현장 소통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4개 단체장이 KMI를 함께 방문해 수산 현장의 의견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수산 현장에서 체감하는 주요 현안과 정책 수요를 직접 듣고 이를 향후 KMI의 정책연구와 과제 발굴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수산정책 개발과 연구에 대한 현장 의견을 비롯해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생산자단체의 정책 참여 확대, 정부와 수산업계 간 소통 강화, 수산 관련 단체 간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단체들은 현장 수산인과 생산자단체가 정책 형성과 집행 과정에 보다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
현재의 정책 전달체계만으로는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정책 수요가 정부와 연구기관에 충분히 전달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현장 단체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원 정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주요 수산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단체 간 소통 창구도 마련하기로 했다.
KMI 역시 이날 나온 의견을 단순 건의사항에 그치지 않고 수산물 생산·수급·가격 분석과 연계해 정책연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 현장의 경영 애로와 통상환경 변화가 수산물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생산자의 경영 안정과 소비자의 수산물 가격 부담을 함께 고려한 정책과제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수산업계 현장의 목소리가 연구기관의 분석을 거쳐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조정희 KMI 원장은 “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생산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수급·가격 분석과 정책연구에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연구에 반영해 생산자의 경영 안정과 국민의 안정적인 수산물 소비를 함께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