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서울 시정 비전 띄운 오세훈…“성장 넘어 ‘삶의 질’ 높여 시민 행복 끌어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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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충주시청에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지자체가 존재하는 이유는 시민 삶의 질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경제 성장이 다가 아니라 그 너머 삶의 질을 끌어올려 많은 시민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충주시청에서 공무원과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민선 9기 서울시정 핵심 비전인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특강에서 과거 르완다와 페루 등에서 자원봉사 자문단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보다는 성숙과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추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글로벌 동향 역시 GDP를 넘어선 행복 추구로 나아가고 있다”며 “정책적으로 시민의 운동과 건강, 외로움 해소, 자존감과 성취감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오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1호 공약을 ‘강철체력, 활력서울’을 선택한 것을 언급하면서 시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오 시장은 건강 관리 앱 ‘손목닥터9988’을 성공 사례로 들며 “하루 8000보를 걸으면 포인트를 드리는 방식으로 운동하고 싶은 심리를 자극해 건강 습관을 만들어냈고, 덕분에 서울의 걷기 실천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을 ‘운동을 유혹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포켓 정원’ 3000곳을 2030년까지 조성하고, 지하철역 펀스테이션, 쉬엄쉬엄 3종 축제, 둘레길과 한강 르네상스 등 다양한 공간 디자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시장은 이어서 민선 9기 핵심 과제인 ‘24시간 활력 경제 도시’를 화두로 던지며 서울의 야간 경제 활성화 정책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단순히 경제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저녁 시간을 활용해 가족이나 지인 간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대로 정책적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내 곳곳의 러닝 코스 개방과 미술관 야간 개장, 한강변 야외 캠핑 허용, 골목 상권의 야장 문화 확산을 통해 서민 경제와 중소 자영업자들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행복감 확보를 위한 인간관계 유지를 강조했다. 오 시장은 “AI 보편화 시대에 더 심화할 ‘외로움’ 문제에 지방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 프로젝트 확대를 통해 동네 커뮤니티 허브를 거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관계 디자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평생 교육과 배움이 시민의 성취감과 자존감을 지켜준다며 '서울런'과 같은 교육 정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앞으로 서울시 발전 방향에 대해 오 시장은 “지난해 말 세계 6위를 기록한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을 올해 연말 5위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얼마 전 발표한 ‘G3 서울플랜’을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행복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어느 도시나 국가든 유사한 행정 환경과 문제점을 겪고 있으므로 충주시에서도 참고할 만한 정책이 있을 것”이라며 “이 자리가 충주시 발전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충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 하반기부터 충주 지역 취약계층 고등학생 250명에게 ‘서울런’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간 동반 성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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