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전쟁 준비하는 푸틴⋯병력 증원ㆍ에너지 통제 대통령령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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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500명 증원하기로
에너지 관련 정보 접근과 보도도 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통합문화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겨울 전쟁 준비에 나섰다. 올해로 다섯 번째인 겨울 전쟁을 위해 병력을 증원하는 한편, 에너지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공식 정원을 244만1630명으로 늘리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늘어난 규모는 1만5500명, 전체 현역 군인은 약 155만500명이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 5년 차인 올해 병력 확보에 유독 애를 먹고 있다. 병력 확대를 위한 대통령령에 서명한 것은 3월과 6월, 7월에 이어 네 번째다.

에너지도 통제하기로 했다. 대통령령을 통해 자국 에너지 무역 관련 접근ㆍ보도할 수 있는 정보에 대대적인 제한을 걸었다. 구체적으로 △수출 물량과 가격 △판매자와 구매자 △운송업체와 보험사 △이용 선박 △선적 터미널 △대금 결제 정보 등을 공개 금지 대상으로 삼았다. 세관 통계 역시 더는 이용할 수 없다.

대통령령은 러시아 정유시설 원유 처리량과 석유제품 생산량에 관한 정보 접근도 제한했다. 정유사들이 거래소에서 휘발유와 경유를 판매하려는 계획과 관련한 정보도 제한 대상이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 발발 후 수년간 정보 제한 조치를 해왔다. 2023년에는 원유 생산량 통계 공개를 중단했고 2024년에는 석유제품 생산량 통계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번에 새로 제한하는 규모가 대폭 늘어난 배경에는 최근 미국 의회가 신규 대러 제재안을 통과하고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한 데 따른 대응인 것으로 보인다. 통과한 제재안은 러시아산 석유나 가스를 수입하는 국가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는 게 골자다.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가 최근 식품ㆍ의약품 창고와 주유소, 데이터센터 등으로 공격 대상을 확대했다며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공급망과 인터넷 연결을 교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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