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자산운용, 대양전기공업에 2차 공개서한…"3년간 300억 자사주 매입·소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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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자산운용CI)

쿼드자산운용이 대양전기공업에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를 골자로 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요구했다. 보유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향후 3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고, 배당성향도 단계적으로 높이자는 제안이다.

29일 쿼드자산운용은 대양전기공업 이사회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제안’ 2차 공개서한을 발송하며 다음달 16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

쿼드자산운용은 이번 공개서한에서 △향후 3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올해 배당성향 30%로 상향하고 장기적으로 40%까지 확대 △최저 주당배당금 500원 설정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연간 100억원씩 진행하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5배를 웃돌 경우 해당 기간 매입을 보류하자는 조건도 달았다.

이번 서한은 지난해 11월 첫 공개서한에 이은 두 번째 주주제안이다. 당시 쿼드자산운용은 특수관계법인 대양전장 인수 또는 합병을 통한 내부거래 제거와 총주주환원율 50% 이상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후 대양전기공업은 올해 1월 대양전장 지분 취득 계획을 공시했다. 쿼드자산운용은 이를 ‘이익의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하면서 이번에는 자본배분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

쿼드자산운용이 주주환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배경에는 대양전기공업의 현금성 자산 규모가 있다. 서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현금성자산과 장단기 금융자산은 1227억원으로 자본총계 2778억원의 44%에 해당한다. 지난 28일 기준 시가총액 1762억 원과 비교하면 약 70% 수준이다. 쿼드자산운용은 이 같은 비영업자산 누적이 자본효율성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실적 개선에도 낮은 밸류에이션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대양전기공업은 지난해 매출 2301억원, 영업이익 271억원, 당기순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217억원, 영업이익 138억원, 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쿼드자산운용이 제시한 대양전기공업의 PBR은 0.6배, 주가수익비율(PER)은 6.2배 수준이다.

자사주 매입 효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별도 분석도 제시했다. 쿼드자산운용이 2016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상장사 자사주 매입 공시 4508건을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 대비 5% 이상을 매입한 경우 매입 기간 평균 주가 상승률은 22.8%, 주가 상승 비중은 71.0%로 집계됐다. 같은 구간의 소속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은 10.4%포인트였다.

쿼드자산운용은 "자사주 매입의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의 주가 상승 폭이 확대된다"며 대양전기공업 이사회가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할 때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감사 기능의 실효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과거 대양전장과의 내부거래 및 올해 정기주주총회 이사보수한도 안건 처리 과정에서 감사의 역할이 충분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쿼드자산운용 측 주장이다. 쿼드자산운용은 대양전기공업에 보다 적극적인 감사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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