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작업이 29일 시작된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선박과 워터펌프를 동원해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 밖으로 헤엄쳐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18일 처음 발견된 지 12일 만이다.
첫 단계에서는 선박이 수로 안쪽에 들어가 워터펌프로 물살을 만든다. 상어를 붙잡거나 몸에 강한 물줄기를 직접 쏘는 방식이 아니다. 부캉이 뒤쪽에서 생기는 물거품과 진동 등을 이용해 바다와 연결된 수로 입구 쪽으로 움직이게 할 방침이다.

이 방법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그물망을 활용한다. 그물로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가는 길을 막고, 그물의 위치를 단계적으로 옮겨 바다 방향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관계기관은 그물 제작도 진행 중이며, 이날 작업이 실패하면 다음 달 2일 워터펌프와 그물을 함께 사용하는 추가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를 몸길이 약 3.5m의 무태상어로 추정한다. 현재 호흡과 움직임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좁은 인공수로에 오래 머물면 이동과 먹이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부캉이를 보려는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부산시설공단과 부산시에 따르면 19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북항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60만7074명으로 집계됐다. 구조 작업에는 수과원을 비롯해 부산시와 해경·소방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며, 현장에서는 방문객 안전관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