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항에 나타나 화제를 모은 상어 '부캉이'의 인기가 가상자산 시장으로까지 번졌다.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밈 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닷펀에는 '부캉이'라는 이름의 가상자산이 발행돼 거래되고 있다.
부캉이는 최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발견된 상어에 시민들이 붙인 이름이다. 수로를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화제를 모았고, 이를 활용한 밈 코인까지 등장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해당 코인의 가격은 0.00126142달러로 1원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126만달러(약 17억원) 규모다.
밈 코인은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를 뜻하는 '밈(meme)'을 소재로 만들어진 가상자산이다. 일반적인 가상자산과 달리 뚜렷한 기술적 목적이나 내재적 효용보다는 온라인상의 화제성과 인기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투기성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캉이 코인이 발행된 펌프닷펀은 별도의 전문 기술 없이도 이용자가 밈 코인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매일 다양한 코인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관심을 끈 소재가 밈 코인으로 만들어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버스 하우스’, ‘러브버그’, ‘늑구’, ‘푸바오’ 등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키워드를 이름으로 내건 코인들도 유통되고 있다.
특히 특정 키워드가 인기를 얻으면 이를 활용한 코인이 짧은 시간 안에 잇따라 만들어질 수 있다. 이름이 비슷하거나 사실상 동일한 코인이 여럿 등장할 가능성도 있어 거래 과정에서 각별한 확인이 필요하다.
밈 코인은 화제성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고 거래 참여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의 경우 가격이나 시가총액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이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끈 소재를 앞세운 밈 코인에 투자할 경우 높은 변동성과 투기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