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어 '부캉이' 오늘 바다 복귀 시도,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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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3∼4m 크기의 무태상어가 출몰해 해경과 소방당국이 출동해 있다. 해경은 소방당국,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상어를 외해 쪽으로 유도하는 중이다. (연합뉴스)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작업이 29일 시작된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선박과 워터펌프를 동원해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 밖으로 헤엄쳐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18일 처음 발견된 지 12일 만이다.

첫 단계에서는 선박이 수로 안쪽에 들어가 워터펌프로 물살을 만든다. 상어를 붙잡거나 몸에 강한 물줄기를 직접 쏘는 방식이 아니다. 부캉이 뒤쪽에서 생기는 물거품과 진동 등을 이용해 바다와 연결된 수로 입구 쪽으로 움직이게 할 방침이다.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길을 잃은 상어가 사흘째 출몰하고 있다. 부산시는 상어 출몰로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내 문자까지 보냈지만 주말을 맞아 상어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북항 친수공원은 북새통을 이뤘다. (연합뉴스)

이 방법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그물망을 활용한다. 그물로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가는 길을 막고, 그물의 위치를 단계적으로 옮겨 바다 방향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관계기관은 그물 제작도 진행 중이며, 이날 작업이 실패하면 다음 달 2일 워터펌프와 그물을 함께 사용하는 추가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를 몸길이 약 3.5m의 무태상어로 추정한다. 현재 호흡과 움직임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좁은 인공수로에 오래 머물면 이동과 먹이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부캉이를 보려는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부산시설공단과 부산시에 따르면 19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북항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60만7074명으로 집계됐다. 구조 작업에는 수과원을 비롯해 부산시와 해경·소방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며, 현장에서는 방문객 안전관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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