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에도 타업종 양극화 심화

28일 CNBC방송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증가율은 1~7월 기록한 17.6%에서 둔화했다.
8월 공업이익은 4.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상승 폭은 월간 기준 4개월 연속 줄었다.
중국 공업이익은 지난해 0.6% 증가하면서 3년 연속 역성장을 끝냈다. 올해의 경우 연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AI 열풍에 따른 반도체와 컴퓨팅 장비 산업 호황이 있었다. 동시에 중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약 3년간 이어지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난 흐름과도 맞물렸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다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여전히 AI 붐이 산업 전반을 이끄는 가운데, 이번 수치는 중국 경제에서 업종별 양극화가 살수록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NBC는 지적했다.
실제로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선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의류와 자동차, 가구 등 소비 관련 사업에선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컴퓨터, 통신, 전자장비 제조업의 1~8월 이익이 110% 증가하는 동안 자동차 제조업 이익은 16% 감소했다.
국가통계국은 8월 부진 이유로 지난해 높은 기저 효과를 꼽았다. 지난해 8월은 중국 정부가 여러 산업에서 벌어지던 가격 경쟁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던 때였고 그 결과 당시 공업이익은 20.4% 급증했다.
앨런 폰 메렌 단스케방크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하반기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정책 집행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수자원, 전력망, 데이터센터, 통신망, 도시 배관, 물류망 등 전략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