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이 다시 분주해진다. 10월 전국에서 예정된 아파트 분양 물량 3만8000여 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경기 화성과 광주, 평택을 비롯해 인천 부평 등에서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잇따라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28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50개 단지, 3만803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2만3667가구보다 61%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은 3만2133가구로 1년 전보다 75% 늘어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은 2만4618가구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한다. 경기가 23개 단지, 1만6043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6921가구, 서울 1654가구 순이다.
경기에서는 화성 향남과 동탄, 광주, 평택 등 서로 다른 생활권에서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 남부 주요 도시에서 1000가구 안팎의 단지가 동시에 분양에 나선다.
화성 향남읍에서는 롯데건설이 ‘화성 향남 롯데캐슬 시그니처’ 154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으로 전용면적 84~120㎡로 구성된다. 전용 84㎡가 1331가구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향남제약단지와 발안산업단지 등 산업시설이 주변에 자리해 배후 주거수요를 겨냥한 단지다.
광주시 쌍령동에서는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 1249가구가 공급을 준비한다. 앞서 공급된 1단지 1077가구와 합하면 총 2326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이 된다. 2단지는 전용 59~246㎡로 구성되며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쌍령공원과 맞닿아 있다.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로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연결하는 서비스도 계획돼 있다.
평택에서는 ‘한화포레나 지제역’ 1098가구가 대기하고 있다. 세교동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2개 동으로 들어서며 전용 84·116㎡로 구성된다. 전용 84㎡가 950가구로 전체의 약 86%를 차지한다. 평택지제역 생활권에 속하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반경 약 5㎞ 안에 자리한다.
인천에서는 부평 산곡동 물량이 눈에 띈다.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는 산곡6구역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20개 동, 총 2706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50~84㎡ 128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산곡역 5·6번 출구와 가까운 역세권 정비사업 단지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 500가구와 ‘고덕강일3단지 2차 토지임대부 분양’ 590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에피트’ 228가구, 중랑구 중화동 ‘중화역라온프라이빗센트로’ 176가구도 예정돼 있다.
지방 물량은 충남이 4291가구로 가장 많다. 부산 3224가구, 충북 2663가구, 전남광주 2299가구, 대전 673가구, 강원 264가구가 뒤를 잇는다.
충남에서는 ‘천안아산역그랑시티필하우스1BL’ 1534가구와 ‘더샵천안라크원’ 1290가구가 예정돼 있다. 충북에서는 ‘청주가경아이파크8단지’ 1128가구와 ‘청주신분평에피트더웨이시티’ 992가구, 전남광주에서는 ‘아이파크무등산스카이포레’ 229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예정 물량이 실제 시장에 얼마나 풀릴지도 관심사다. 9월에는 당초 분양을 계획했던 2만2704가구 가운데 2만62가구가 실제 공급돼 분양 실적률이 약 88%를 기록했다. 8월 68%보다 20%포인트 높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와 대출 여건에 따른 자금 부담은 여전하다”며 “수요자들은 지역별 시장 상황과 주변 시세, 분양가, 입지뿐 아니라 실제 자금 조달 여건까지 따져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