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정무직 부시장 후보자들이 다음 달 5일부터 시의회 인사청문대에 오른다.
공모 당시 제시된 직무와 실제 부시장 업무가 달라 한 차례 논란을 겪었다.
그런데다 부시장 배치와 권역별 기능을 둘러싼 의회 내부 반대 기류도 형성돼 강도 높은 검증이 예상된다.
2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백승주 균형발전부시장 후보자와 윤난실 시민주권부시장 후보자를 각각 심사할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해 10월5일부터 청문에 들어간다.
5일 백 후보자, 6일 윤 후보자를 각각 청문하고 검증이 미진하면 7일 오전 본회의 이후 오후에 두 후보자를 대상으로 추가 질의를 하는 일정이다.
5일이 개천절 대체휴일이지만 22일 접수한 인사청문 요청일부터 20일 이내에 절차를 마쳐야 하고 추석 연휴까지 끼어 있어 휴일 청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청문특위원은 15명의 운영위원을 두 특위에 나눠 배치하고 나머지는 일반 상임위원 가운데 지역과 성별, 후보자 담당 업무 등을 고려해 선임한다.
청문은 후보자 개인 자질뿐 아니라 시민 추천 부시장 인선 과정 자체에 대한 검증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시민추천 공모 당시 백 후보자에게는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다.
윤 후보자에게는 시민주권·청년인구·인재육성·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가 제시됐다.
그러나 당시 조례상 지방직 부시장의 문화산업·경제농림 등 분장 사무와 공모 내용이 일치하지 않았다.
또 일부 업무는 다른 부시장 소관까지 포함돼 의회의 문제제기로 인사청문 절차가 중단됐다.
통합시는 이후 조직개편으로 부시장 직제를 손질했지만 후보자의 역할과 배치도 다시 달라졌다.
백 후보자는 산업·경제분야 시민 추천 후보에서 균형발전부시장 후보자로 바뀌었다.
당초 지방직 시민추천 대상이던 산업경제부시장은 국가직으로 전환돼 동부청사에서 산업·경제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공모 당시와 다른 직위에 재공모 없이 같은 후보자를 다시 지명한 절차의 적절성과 변경된 직무를 수행할 전문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의회 내부의 조직개편 반대 기류도 청문 강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18일 조직개편안은 재석 89명 가운데 찬성 46명, 반대 35명, 기권 8명으로 과반을 한 표 넘겨 통과했다.
당시 조직개편에 비판적이었던 의원들이 청문특위에 포함되면 부시장 직무 변경과 권역별 기능 배분 등을 놓고 강한 검증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산업경제부시장의 국가직 전환과 동부청사 배치 과정에서 제기된 서부권 균형 문제에 국립의대 등 권역 갈등 현안까지 맞물리면서 날선 질의도 예상된다.
두 후보자 모두 민형배 시장 인수위원회 출신이라는 점 등 시민추천제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두 지방직 부시장은 의회의 임명 동의를 받아야 하는 직위가 아니어서 청문경과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이 담기더라도 최종 임명 여부는 시장이 결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