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에 한 점 차로 역전패하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중반 9점 차까지 앞섰지만 승부를 연장으로 끌려간 끝에 마지막 한 점을 내줬다.
박상영ㆍ장효민(이상 울산광역시청), 남연호(한국체대), 권오민(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에 42-43으로 패했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박상영이 키릴 프로코도프와 3-3으로 맞선 뒤 2라운드 장효민이 루슬란 쿠르바노프를 상대로 3점을 추가하며 6-4로 앞서 나갔다. 3라운드에 나선 남연호도 바딤 샤를라이모프를 상대로 6점을 보태 12-9로 격차를 벌렸다.
4라운드에서는 박상영이 예를리크 세르타이를 상대로 7점을 따내고 1점만 허용하며 19-10을 만들었다. 한국이 이날 기록한 가장 큰 점수 차였다.
한국은 이후에도 리드를 이어갔다. 5라운드를 25-17로 마친 뒤 6라운드에서 30-24, 7라운드에서 35-29로 앞서며 금메달에 다가섰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8라운드였다. 박상영이 샤를라이모프를 상대로 1점을 얻는 동안 5점을 허용하면서 36-34까지 추격당했다.
마지막 9라운드에서는 장효민과 프로코도프가 맞붙었다. 카자흐스탄이 격차를 좁히면서 승부는 42-42 동점이 됐고 결국 연장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연장에서 먼저 한 점을 허용해 42-43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의 12년 만의 남자 에페 단체전 정상 탈환 도전도 은메달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2006 도하ㆍ2010 광저우ㆍ2014 인천 대회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뒤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과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연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5-33으로 꺾은 데 이어 8강에서 중국을 45-36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는 일본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8-37로 승리하며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