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국내 증시가 연휴를 앞둔 관망세 속에서도 7000선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다음 주 코스피가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대기하며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 실적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18일) 대비 186.69포인트(2.71%) 오른 7080.9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17.36포인트(2.10%) 상승한 844.48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21일 7007.72로 출발한 이후 22일 7017.91, 23일 7080.92를 기록하며 7000선을 유지했다. 24일과 25일은 추석 연휴로 인해 국내 증시가 휴장했다.
수급 측면을 살펴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조2021억원, 419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기타법인이 각각 1조7128억원, 4조93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방어했다.
유안타증권은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 방향성을 결정지을 주요 이벤트로 마이크론 실적 발표와 미중 정상회담 여파를 꼽았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시간 10월 1일 새벽 5시 30분 마이크론 실적 및 9월 수출데이터 발표될 것이며, 이후 10월 초 삼성전자 잠정실적으로 넘어가면서 실적이 시장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4일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대형 무역합의보다 AI와 첨단칩 관련 언급에 주목"해야 한다며 "양국 모두 AI 경쟁 속도를 낮출 유인은 제한적인 만큼 엔비디아의 대중국 판매나 AI 안전 규칙에서 일부 조정이 나오는지가 국내 반도체 심리에 중요하다"고 짚었다.
최근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지수는 버티고 있지만 외국인 수급과 상승 종목수가 함께 개선되지 못하면서 상승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위험 자산 선호심리 크게 늘리기보다는 실적과 개별 모멘텀이 확인되는 종목으로 압축되는 경계감 반영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투자 전략과 관련해 "지수 전체를 추격하기보다 주당순이익(EPS)과 현금흐름이 확인되는 반도체·AI 인프라 등 기존 주도주 중심 압축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이익추정치 하향 지속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 하락 피해 수출주(자동차·화장품·일부 음식료)와 증권 등은 실적 시즌 앞두고 비중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