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2명 한국에 보냈다"…정부도 사실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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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우크라와 소통·협의 진행"
작년 1월 쿠르스크서 생포된 2명
친필 편지로 귀순 의사 밝혀와

▲침상에서 목을 축이는 북한군의 모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공식 SNS 제공 사진.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이들의 한국행을 부인하지 않았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포로 중 한 명이 생포될 상황에 놓이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며, 북한이 주민에게서 자유와 선택권을 빼앗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정권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김정은은 그들을 마치 화폐처럼 이용하고 그 대가로 무언가를 얻고 있다"며 "왜 북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바쳐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또 "북한 지도자는 러시아군의 취약한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병력을 러시아에 보냈고 북한군 역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한국으로 온 포로 2명은 지난해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 이들은 그간 한국 탈북민 단체에 전달한 친필 편지 등으로 귀순 의사를 밝혀왔고, 정부는 헌법상 한국 국민인 이들을 수용한다는 입장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의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도 7월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가진 첫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그간 우크라이나 측을 비롯한 관련국·기관과 필요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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