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앱·어카운트인포서 신청…해제는 영업점 방문

추석 연휴 부모님을 만나면 명절 선물과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주는 ‘안심차단 서비스 3종 세트’를 챙겨드리는 것도 방법이다. 금융정보가 유출되더라도 본인도 모르게 대출이 실행되거나 비대면 계좌가 개설되고, 오픈뱅킹을 통해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서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안심차단 서비스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오픈뱅킹 안심차단 등 세 종류다.
여신거래 안심차단은 본인 명의로 신용대출이나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할부금융, 예·적금 담보대출 등 새로운 여신거래가 이뤄지는 것을 막는 서비스다. 금융정보가 유출되더라도 범죄자가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는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은 범죄조직이 피해자 명의로 계좌를 만들어 대포통장 등 범죄 수익의 통로로 활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서비스다. 가입하면 금융회사를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이 제한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오픈뱅킹 안심차단은 오픈뱅킹을 통한 계좌정보 무단 조회와 이체 등을 막아준다. 금융정보가 유출된 뒤 범죄자가 피해자의 계좌를 오픈뱅킹에 등록해 자금을 빼내는 방식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
안심차단 서비스는 현재 거래 중인 은행이나 저축은행,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산림조합, 우체국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이나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한 비대면 신청도 가능하다.
어카운트인포에서는 해당 안심차단 메뉴를 선택한 뒤 서비스 및 개인신용정보 이용에 동의하고 주의사항을 확인한 다음 신청서를 확인·전자서명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한 금융회사에서 신청하면 차단 정보가 금융권에 공유돼 별도로 여러 금융회사를 찾아다닐 필요는 없다.
다만 서비스 해제는 보이스피싱이나 명의도용 사기범이 임의로 차단을 풀지 못하도록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한다. 기존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가까운 금융회사 영업점에서 해제할 수 있고, 필요한 금융거래를 마친 뒤 다시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올해 들어 보이스피싱 피해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피해 규모는 여전히 적지 않다. 금융위에 따르면 경찰청 집계 결과 올해 1~7월 전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7940건, 피해액은 3613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