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자회사 5곳→3곳 통합…편의점 할인·KTX 수하물 공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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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자회사 통합 이미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코레일 자회사 5곳이 23일부터 고객서비스와 유통·물류, 유지관리 등 3개 전문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조직 통합에 맞춰 철도역 편의점 할인 확대, KTX 수하물 보관공간 확충, 역사·열차 청소 개선 등 이용객 체감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23일 코레일 자회사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고 기존 5개 자회사를 3개사로 통합·재편한다고 밝혔다.

코레일네트웍스와 코레일관광개발은 고객서비스 전문회사인 가칭 ‘코레일관광네트웍스’로 합쳐진다. 코레일유통과 코레일로지스는 가칭 ‘코레일유통물류’로 통합된다. 코레일테크는 합병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유지관리 전문회사로 기능을 재정비한다. 통합 회사의 공식 명칭은 직원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안은 지난해 12월 구성된 자회사 구조개편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국토부는 노조 릴레이 면담과 5차례 노사정협의체를 거쳐 통합안을 마련했고 6월 3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했다. 이후 기업가치평가와 기업결합심사 등 합병 절차를 진행했다.

고객서비스 전문회사는 역 이용부터 열차 탑승, 연계교통, 관광서비스까지 기존 두 회사가 나눠 맡았던 기능을 연계한다. 유통·물류 전문회사는 철도역 유통사업과 물류 인프라를 결합해 관련 사업을 한 회사에서 맡는다.

코레일테크는 역사 청소와 철도시설 유지보수 기능을 강화한다. AI 기반 장비를 역사 청소에 활용하고 노후 일반열차 화장실은 시설물을 분해한 뒤 스팀장비로 살균·소독하는 특별청소를 실시할 계획이다.

통합에 따른 이용객 서비스 개선안도 마련됐다. 철도역 편의점 ‘스토리웨이’에서는 1+1, 2+1 등 할인행사를 늘린다. 일부 수입상품은 해외 제조·공급사와 직접 거래해 유통단계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KTX 열차 안에 설치된 자판기 가운데 이용률이 낮은 곳은 수하물 보관공간으로 바꾼다. 코레일은 연말까지 자판기 이용 현황을 점검한 뒤 전환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철도와 다른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서비스도 확대된다. 코레일관광네트웍스는 주차와 카셰어링·렌터카, 시내·시외버스, 수요응답형 교통(DRT) 등을 철도관광상품과 연계한다. 다음 달 하순부터 철도관광상품 이용객에게 주차요금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통합 이후에는 코레일과 자회사 사이의 기능 조정이 이어진다. 2027년 상반기까지 기능조정 로드맵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같은 해 말까지 위탁계약을 정비할 계획이다. 통합에 따른 기관 간 인적 이동은 없다는 전제다.

고용승계도 원칙적으로 이뤄진다. 국토부는 통합 이후 노사정협의체를 계속 운영하면서 임금과 인사, 근무환경, 기능조정 등을 논의하고 기관 간 임금·복리후생 격차와 근무체계 개선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자회사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높여 철도 이용객 편익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이라며 “3개 자회사 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통합 성과와 직원 처우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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