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금융기관 등록⋯ECB도 직접 이용

21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ECB가 출시한 ‘폰테스’는 분산원장에 디지털 토큰 형태로 기록된 주식, 채권 등 토큰화 자산의 기관 간 거래를 가장 안전한 형태의 화폐인 중앙은행 보유 준비금으로 결제하도록 한다.
이는 무위험 결제자산의 부재가 그간 블록체인 기술 확산을 가로막은 주요 장애물 가운데 하나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평을 얻는다. 지금까지 토큰화 자산 거래는 상업은행 화폐나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됐는데, 여기에는 대형 기관들이 받아들이기를 꺼리는 신용위험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현재 도이체방크, 산탄데르, 소시에테제네랄, 독일재건은행, 유럽투자은행을 비롯한 13개 기관이 폰테스스 이용을 위한 등록 절차를 마쳤다. ECB 역시 폰테스의 직접 이용자가 될 예정이다.
ECB는 별도 발표에서 자체 자금 일부를 토큰화 증권에 투자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으며 해당 증권 매입 결제도 폰테스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초기 투자 대상은 유로존 각국 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 유럽의 초국가적 기관들이 발행하는 유로화 표시 채권이 될 예정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시스템은 디지털 시대에 더 통합되고 혁신적이며 회복력 있는 금융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토큰화 거래 후 처리와 담보 관리, 결제 자동화 기술을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토크노베이트의 리처드 베이커 창립자는 “폰테스는 토큰화 시장을 유로존 금융 인프라의 핵심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져왔다”며 “서비스가 초기에는 기존 금융시장 거래시간 안에서만 운영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주 7일, 24시간 지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