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택시기사들 겨냥...'섬박람회 입단속 공문'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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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전남광주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주 행사장에서 개막식 모습. (연합뉴스)

전남광주특별 여수시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관련한 허위 비방의 진원으로 택시 운전사들을 지목하는 듯한 공문을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택시업계에서는 시가 운전사들을 근거 없이 유언비어 유포자로 몰아세웠다며 반발하고 있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지역 택시업체들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관련 택시운수종사자의 유언비어 유포 금지 등 교육(안내)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은 "섬 박람회 준비 미흡 등 유언비어를 기사들이 유포하고 있다는 여론이 있다"고 시작됐다.

이어 "기사들의 수입금 감소에 대한 불만이 유언비어 유포 행위로 나타났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공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택시기사들의 수입도 직접 비교했다.

여수시는 지난해와 올해 9월 첫째 주말부터 둘째 주말까지 9일간의 1인당 수입을 분석한 뒤 "수입금 감소 현상은 보이지 않았지만, 특수에 대한 기대 대비 수입이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아 불만으로 이어질 수는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여수시는 "섬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택시기사들의 수입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업체 측에 운수종사자 교육을 요청했다.

기사들이 유언비어를 퍼뜨리지 않도록 하고 승객들에게 섬 박람회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교육해달라는 취지였다는 것.

이에 택시업계에서는 즉각 반발이 나왔다.

시가 별다른 근거 없이 택시기사들을 유언비어 유포자로 지목하고 수입에 대한 불만 때문에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는 것처럼 취급했다는 것이다.

한 택시업체 관계자는 "고향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를 도왔으면 도왔지, 없는 사실을 손님들에게 말하면서까지 먹칠을 하고 다니기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택시 기사들이 돈을 많이 벌지 못해 악의적인 소문이나 내고 다니는 것처럼 매도하는 인식이 안타깝다"고 억울한 마음을 전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둘러싼 비판도 잇따랐다.

트럭을 활용해 전통 뱃노래를 재현한 방식과 주 행사장 식당의 부실한 간장백반 구성 등이 도마에 올랐다.

논란이 확산하자 여수시는 공식 입장을 내고 "건전한 비판은 수용하되, 시민의 얼굴을 무단으로 캡처해 조롱하거나 모욕하는 등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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