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GPU 렌탈가 추가 인상…AI 인프라 수요 견조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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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유진투자증권은 22일 그래픽처리장치(GPU) 렌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요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부담이지만 AI 모델 경쟁이 계속되고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의 설비투자(CAPEX) 수익성 가시성이 높아지는 만큼 AI 하드웨어 밸류체인의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 ‘글로벌 테크-쉬어가자니 남 좋은 일’ 보고서에 따르면 네비우스는 10월 1일부터 GPU 온디맨드 렌탈 가격을 최대 21% 인상하기로 했다. 특히 출시 4년차에 접어든 호퍼(Hopper) 시리즈 렌탈 가격까지 약 20% 올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조치는 6월 1일 전 GPU 라인업 가격을 30% 인상한 데 이은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네비우스의 B300 온디맨드 렌탈 가격은 약 5개월 만에 56% 상승하게 된다.

오라클도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계약이 만료된 GPU를 기존보다 20% 높은 가격에 전량 갱신·재판매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GPU 렌탈 가격 상승이 특정 사업자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며 스팟 가격과 계약 가격에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실적 성장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GPU 수요가 강한 상황에서 가격까지 오르고 있어 AI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속도조절론에도 실제 모델 경쟁은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고 봤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페이스 더 프론티어(Pace the Frontier)’ 기고를 통해 AI 모델 개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앤트로픽은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Astra)에 대응하기 위한 신모델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일론 머스크도 2조500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그록(Grok) 4.8 사전학습을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역시 29일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DevDay)를 전후해 모델을 포함한 다수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개별 업체가 자발적으로 개발 속도를 늦추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 업체가 속도를 늦출 경우 경쟁사에 시장 주도권을 넘겨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거시 환경은 부담 요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는 2023년 이후 첫 금리 인상으로 AI 밸류체인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높거나 자금조달 의존도가 큰 기업의 주가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AI 인프라 투자 강도 자체가 약해졌다는 징후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GPU 가격이 상승하고 기존 계약도 더 높은 가격에 갱신되고 있다는 점이 실제 수요 강도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설명이다.

박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PU 렌탈 가격 상승이 스팟과 계약 단가에 동시에 반영되면서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실적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AI 모델 경쟁이 지속되고 CSP들의 CAPEX 투자수익률(ROI) 가시성이 개선되는 국면에서는 거시 리스크에도 AI 인프라 투자 강도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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