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인사 문제, 여당다운 방식으로 논의"…추미애 "예산 삭감은 왜곡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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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초심과 겸손으로 민생·현장에 집중"
"우수 정책·입법 블라인드 조사로 당론 지원"
추미애 "민생예산 삭감 주장은 왜곡된 공격"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선언하고 있다. 왼쪽은 추미애 경기도지사. 2026.9.21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인선 문제로 충돌했던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마주 앉아 당내 인사 논란은 여당의 공식 경로로 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추 지사는 경기도가 민생 예산을 깎고 있다는 비판을 왜곡된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21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 최고위원회의와 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를 잇달아 열었다. 추 지사가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 지명을 공개 비판하고 김 대표가 이를 재비판한 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민생 집중 방침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 기자회견의 취지대로 초심과 겸손으로 민생과 현장에 집중하겠다"며 "야권도 민생 개선을 위한 선의의 경쟁자가 돼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취임 한 달째를 맞아 현장 행보를 예고했다. 그는 "당 대표 취임 1달이 지났다. 이제 현장과 실천이다. 저부터 뛰겠다"며 이날 새벽 4시 버스 차고지를 찾은 사실을 전했다. 이어 "결국 정당은 정책과 성과"라며 "그달의 우수 정책과 입법을 당원과 국민의 블라인드 조사로 선정하고 당론으로 지원해 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추 지사를 향해선 "추미애 지사께서 이끄는 경기도가 정책과 인사, 소통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하고 탁월한 모범이 돼주실 것을 믿고 또 기대한다"며 "산업과 인프라에 대한 기여와 부담에 비해 세입 기반이 상응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경기도의 취약 재정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인사 문제를 공개 비평 방식으로 다루지 않겠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일반적인 비평의 입장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배출한, 대통령이 당원인 여당"이라며 "여당다운 방식으로의 논의를 지금까지도 해왔고 앞으로도 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멸칭 논란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을 더 완화시키는 방향으로의 지혜가 필요할 때"라고 했다.

최고위에 이어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경기도는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을 위한 미군공여구역법의 조속한 개정,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권한 확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 연장 등을 건의하고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비롯한 10개 핵심 사업에 국비 6484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협의회에서 경기도의 예산 삭감 논란을 직접 거론했다. 그는 비무장지대(DMZ) 영화제 예산 삭감을 접한 청년 문화인의 반응을 소개하며 "이 문제는 당과 함께 경기도가 구조적인 상황 설명을 같이 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꽤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 지사는 예산 삭감 비판에 맞섰다. 그는 "경기도가 민생 예산을 삭감한다는 것은 실제 상황과는 다른 왜곡된 공격"이라며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를 살리기 위해 수술하는 의사에게 '왜 환자를 다치게 했냐'고 따지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빚을 더 내서 봉합해 둘 수도 있지만 문제를 끝까지 들여다보고 근본부터 고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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