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전·군산·천안, 3기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민관 7.8조 대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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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 개최..조선·방산·반도체 집중 육성

(사진제공=산업통상부)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첨단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남 거제, 대전, 전북 군산·익산, 충남 천안·아산 등 4곳을 '제3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정부의 연구개발(R&D) 및 인프라 지원(총 1600억원)과 함께 2030년까지 총 7조7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집중됨에 따라 지역 주도의 핵심 공급망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산업통상부는 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제18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3기 단지는 올해 3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공모에 접수된 16개 육성계획서를 대상으로 집적 효과, 기반 인프라 확보 가능성, 지역 연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됐다.

신규 지정된 4개 특화단지는 각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과 연계해 공급망 완결성을 주도하게 된다.

(자료제공=산업통상부)

먼저 조선 해양플랜트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남 거제는 한화오션을 앵커기업으로 삼아 액화천연가스 해양플랜트(FLNG)의 핵심 액화 공정 장비를 국산화하며 총 1조5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방산 전자·광학부품 분야를 맡은 대전은 LIG D&A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참여해 KF-21 전투기 및 K9 자주포에 탑재되는 정밀 무기체계 부품을 내재화하는 데 1조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초격차를 지원할 거점도 마련됐다. 전북 군산·익산은 동우화인켐, 한솔케미칼 등이 참여해 초고순도 화학소재 기술을 고도화하며 8300억원을 투자해 안정적인 반도체 후방 공급기지로 도약한다.

충남 천안·아산은 하나마이크론, TSE 등이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장비 및 테스트 부품 자립을 이끌며 AI 반도체 후공정 역량 강화에 3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들 단지에 기업 간 협력 생태계 조성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단지당 약 400억원씩, 5년간 총 1600억원 규모의 R&D 및 기반 구축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아울러 수요기업 투자 4조원을 포함해 총 7조7000억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원팀'을 꾸려 인허가와 정책 금융 등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는 글로벌 공급망 및 산업 재편 과정에서 우리가 '대체 불가 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핵심 생산기지이자 균형 성장의 거점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주력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와 고도화를 위해 정부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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