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타지키스탄, 의심거래정보 공유한다⋯자금세탁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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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지키스탄 FIU 간 의심거래정보 교환체계 구축
조직범죄·탈세·마약거래 관련 자금 추적 지원
타지키스탄, 한국 금융회사 현지 진출 확대 요청

▲금융정보분석원, 타지키스탄 국립은행과 정보교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사진=금융위원회)

한국과 타지키스탄 금융정보분석기관이 국경을 넘는 자금세탁과 불법자금 흐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정보교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가상자산 등을 활용해 자금을 신속하게 유통·은닉하는 국제 조직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간 공조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타지키스탄 국립은행 산하 금융모니터링국과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 대응을 위한 금융정보교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됐다. 양국 금융정보분석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경을 넘어 이뤄지는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등 불법자금 흐름에 공동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형주 FIU 원장은 톨립조다 피르다브스 타지키스탄 국립은행 총재와 만나 최근 초국경 조직범죄가 동남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국 정부가 해외 범죄조직과 범죄자금 추적에 나서고 있지만 범죄조직이 가상자산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자금을 빠르게 유통·은닉하면서 국가 간 공조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측은 범죄조직이 단속을 피해 중앙아시아로 거점을 옮기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번 MOU를 통해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분석하고 국제 조직범죄와 탈세, 마약거래 등 자금세탁 관련 범죄의 수사와 기소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타지키스탄 측은 금융산업과 성장 잠재력도 소개했다. 피르다브스 총재는 인구 증가와 중앙아시아 교통 요충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현지 진출 등 금융 분야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이 원장은 “양국 간 금융협력을 돈독히 하기 위해서는 양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의 견고함이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FIU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양국 간 금융정보 교환을 활성화하고 자금세탁 관련 범죄 수사·기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국제 자금세탁방지 공조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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