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설화 체험까지…봉화군, 숙박형·별자리 체험 콘텐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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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선정 국가유산 활용사업 2건 추진

봉화 법전마을 기헌고택 체험형 관광 승부수…'용꿈' 설화부터 별자리 관측까지

지역 산재 국가유산,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활용

▲봉화군이 지역 고택에서 국가유산활용사업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봉화군)

봉화군이 고택과 종갓집 등 지역 국가유산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봉화군은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2027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에 생생국가유산 사업과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등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선정 사업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태극이 품은 법전마을 기헌고택’이다. 이 사업은 봉화군 법전면에 위치한 기헌고택과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설화, 전통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해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고택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며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숙박형 콘텐츠 ‘간밤에 용꿈 꾸셨소?’가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한옥 고택에서 숙박하며 전통 생활문화를 체험하고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당일형 프로그램인 ‘마님의 비밀 레시피, 내림음식’에서는 종가에 전해지는 음식문화와 의례를 체험하며 우리 전통 식문화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법전마을에 전해지는 흥미로운 설화를 활용한 문화공연도 선보인다. 노비가 꾼 용꿈을 산 뒤 과거에 급제한 총각 이야기와 태극의 기운을 받아 태어난 아이가 훗날 이름난 관찰사가 됐다는 이야기 등을 모티브로 창작한 마당극을 기헌고택 마당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군은 사업 시행 첫해인 2026년 11월 첫째 주 주말에 총 2차례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봉화군은 이와 함께 대표 국가유산 활용 콘텐츠인 ‘아기사슴 별별 이야기’ 사업도 이어간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록마을 출신 학자 괴담 배상열의 천문유산을 중심으로 전통 별자리와 혼천의, 해시계 체험, 천체관측, 24절기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봉화군은 고택과 종갓집, 천문유산 등 지역에 산재한 국가유산을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봉화가 간직한 소중한 국가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군민과 방문객이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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