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조4000억원 상생자금…기술·금융 지원 확대

SK하이닉스가 주요 협력사 구성원과 가족 약 3만 명을 서울랜드로 초청해 대규모 감사 행사를 연다. 반도체 기술 개발과 생산 현장을 함께 지켜온 협력사 구성원뿐 아니라 이들을 지원해 온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취지다.
SK하이닉스는 10월 15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130여 개 주요 협력사 구성원 8000여 명과 가족 등 약 3만 명이 참여하는 ‘ThanksFULL Day’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ThanksFULL Day’는 함께 성과를 만들어온 협력사 구성원과 가족들에게 감사(Thanks)의 마음을 가득(FULL)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 개발과 생산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협력사의 전문성과 현장 구성원의 역할이 컸다고 보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동행’과 ‘감사’를 주제로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꾸려진다. 참석자 전원에게 웰컴 기프트를 제공하고 어린이 참석자에게는 팹을 본뜬 입체 크래프트 등이 포함된 별도의 ‘키즈 굿즈’ 세트를 증정한다.
SK하이닉스 경영진도 협력사 구성원과 가족들을 직접 맞는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과 이병기 양산총괄(CPO) 등이 행사장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환영한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CEO)도 현장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SK하이닉스가 추진해 온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국내 반도체 생태계와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판단 아래 기술·금융·경영 분야에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7월에는 향후 5년간 1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 자금을 활용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사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것이 개별 기업의 생산 경쟁력만큼 중요해졌다는 판단이다.
기술 분야에서는 기술력을 갖췄지만 자금 부담을 겪는 협력사를 위한 ‘R&D 도전보상제’와 보유 특허를 공유하는 ‘IPR Sharing 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연구개발과 검증을 진행할 수 있는 ‘트리니티 팹’을 구축해 2027년부터 개방할 계획이다.
금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협력사에 저금리 자금을 지원하고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하고 있다. 올해 추석을 앞두고는 협력사의 유동성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약 3047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