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HD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7만원을 유지하고 조선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17일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기다렸던 4행정 중속 엔진 생산능력 증설을 단행했다"며 "HD현대중공업의 4행정 엔진 생산능력은 기존 3.0기가와트(GW)에서 증설이 완료되는 2028년부터 점진적 가동률 상승(램프 업)을 거쳐 2030년 7.2GW까지 확대될 계획"이라고 했다. 이러한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육상 발전용은 울산 온산 신공장 3.0GW와 HD현대엔진(전남 영암) 1.0GW를 합쳐 4.0GW, 선박용은 2.3GW에서 3.2GW로 확대된다"며 "신공장은 2028년 약 30%의 가동률로 시작해 2030년부터 최대 생산능력으로 20메가와트(MW)급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며, 육상 발전 엔진 구매 문의(인콰이어리) 규모는 기존 공유했던 3~9GW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는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및 발전 설비 수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FDC에 대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구매 문의가 확대되고 있다"며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100MW급 부유식 발전 설비(BMPP) 개념 승인(AiP)을 획득함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FDC 신규 건조 사업과 발전원 4행정 엔진을 파워십 및 BMPP에 납품하는 그룹사 패키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상선 수주와 특수선 부문의 성장 모멘텀도 강조됐다. 한 연구원은 "올해 상선 수주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는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대형 액화석유가스 운반선(VLGC),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2028년 이후의 수익성 유지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해군 현대화 사이클과 미국 상선신조법(MASGA)을 기반으로 한 HD현대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페루, 필리핀, 말레이시아,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다수의 글로벌 함정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수선, 4행정 엔진, FDC, 소형모듈원전(SMR) 등 조선소에 붙일 수 있는 모든 추가 성장동력을 보유한 유일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노동조합 파업 문제가 해소될 경우 적극적인 저점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