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5조원’ 인천 1금고 오늘 판가름⋯신한 ‘20년 수성’ vs 하나 ‘청라 이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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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연간 약 15조원 규모의 인천시 재정을 관리할 차기 1금고 주인이 17일 가려진다. 20년째 1금고를 지켜온 신한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이전을 등에 업은 하나은행이 정면 승부를 벌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2027~2030년 1금고 운영기관을 선정한다. 1금고에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제안서를 냈다. 1금고는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각종 기금 등을 관리하며 연간 규모는 약 15조원이다.

평가는 100점 만점으로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25점) △시민 이용 편의성(24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4점) △대출·예금금리(18점)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7점) △기타(2점) 등이다.

이번 경쟁은 신한은행의 ‘20년 운영 경험’과 하나은행의 ‘청라 이전 효과’가 맞붙는 구도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인천시 1금고를 맡으며 쌓은 운영 경험과 전산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7월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과정에서 신설 4개 구 출범에 맞춰 세정·행정 데이터 전환을 오류 없이 마쳤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그룹헤드쿼터 이전과 지역 연계 효과를 앞세우고 있다. 이달부터 지주와 은행 등 10개 관계사 임직원 약 2200명이 청라로 순차 이동하는 만큼 기업금융과 투자,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 밀착 금융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심의위원회에는 두 은행 행장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며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직접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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