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20곳, 추석 앞두고 납품대금 9.6조원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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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펀드·복지 지원에 2·3차 협력사 확산까지…지역사회 나눔도 확대

▲한경협 표지석 (사진제공=한경협)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9.6조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상생펀드와 금융 지원, 협력사 임직원 복지뿐 아니라 2·3차 협력사 지원과 지역사회 나눔까지 상생 활동도 넓히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는 주요 대기업 그룹을 대상으로 ‘2026년 추석 전 하도급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에 응답한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한화, 롯데, 포스코, HD현대, GS 등 20개 그룹이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하는 협력사 납품대금은 총 9.6조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그룹들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 단기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지급 시기를 앞당긴다. 일부 그룹은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일찍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1차 협력사를 넘어 2·3차 협력사로 지원을 확산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SK와 현대자동차, LG, HD현대, 효성 등은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2·3차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유도하거나 지급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SK와 LG, 롯데, 포스코, HD현대, GS, KT, 두산, 현대백화점 등은 상생결제시스템과 동반성장펀드, 상생협력자금 등을 활용해 협력사의 금융비용과 자금 부담을 낮추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복지 지원도 확대한다. SK와 한화, 롯데, GS, 신세계, 두산, 네이버, 하림 등은 온누리상품권과 명절 선물세트, 상품권 등을 제공하고 일부 그룹은 상여금이나 귀향비도 지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삼성은 지역 농가와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명절 장터를 운영하고 현대자동차는 전통시장과 연계한 농가 직거래 장터를 지원한다. 포스코는 인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선결제 캠페인을 추진하며 한화는 지역 농식품 중소기업의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취약계층 지원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롯데는 온라인 장보기와 무인 단말기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한화는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생활 AI 교육을 지원한다.

SK와 현대자동차, LG, 한화, 롯데, 포스코, HD현대, GS, 한진, LS, CJ 등은 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등에 명절 생필품과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임직원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추광호 한경협중기센터 센터장은 “올해는 지원 방식이 단순 물품 지급에서 저금리 금융지원과 복지혜택, 판로 확대, 디지털 역량 강화까지 아우르는 입체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다각적인 지원 노력이 2·3차 협력사는 물론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위축된 민생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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