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 환자 멈춘 걸음 다시 뗀다…‘리부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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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지팡이로 보행 동결 감지·보행 재개 지원
픽스윙·솔메이트와 국제전 진출…28개국 수상작과 경쟁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6 국내전 우승을 차지한 홍익대학교 리부트’(Reboot)’팀 (사진=다이슨코리아)

파킨슨 환자의 ‘보행 동결’을 감지하고 다시 걸음을 시작하도록 돕는 스마트 지팡이가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내전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다이슨은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6’ 국내전에서 스마트 지팡이 ‘리부트(Reboot)’가 우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맥주사 카테터 고정 솔루션 ‘픽스윙(Fixwing)’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보행 훈련을 돕는 ‘솔메이트(Solemate)’는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리부트는 홍익대학교 디자인엔지니어링 융합전공 하경민·김혜민 학생과 컴퓨터공학과 김지훈 학생이 개발했다. 파킨슨 환자가 걷던 중 갑자기 발을 떼기 어려워지는 보행 동결 현상을 감지하고, 주변 물체나 문턱을 넘어서는 동작을 활용해 다시 걸음을 시작하도록 돕는다. 개발팀은 환자·보호자 인터뷰와 관련 연구를 바탕으로 보행 동결 징후부터 실제 발생까지 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단순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자의 불편을 발굴한 뒤 프로토타입 제작과 검증을 거쳐 구체적인 제품으로 구현했다는 점이 올해 수상작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리부트팀에는 제품 고도화와 상용화를 위한 상금 5000파운드가 수여된다.

입상작인 픽스윙은 한양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박연우·손혜미·신동민·주성민 학생이 개발했다. 정맥주사 카테터와 고정 장치를 하나로 결합해 삽입부터 고정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종이접기에서 착안한 날개형 구조를 적용해 접착 면의 오염 가능성을 줄이고 한 손으로도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6 국내전 입상작 ‘픽스윙(Fixwing)’ (사진=다이슨코리아)

한양대학교 융합디자인전공 김솔·나혜인·남상아·정연주 학생이 개발한 솔메이트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발끝 걷기’ 개선을 돕는 놀이형 감각 적응 기기다. 곡면 구조와 5종의 교체형 감각 패드를 활용해 가정에서도 놀이를 통해 발바닥 촉각 적응과 보행 훈련을 반복할 수 있도록 했다.

리부트와 픽스윙, 솔메이트는 국제전에 진출해 세계 28개국 수상작들과 경쟁한다. 다이슨 엔지니어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이 선정하는 국제전 상위 20개 후보작은 10월 14일 공개된다. 글로벌 우승작은 제임스 다이슨이 직접 심사해 11월 4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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