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1가에 최고 25층·1280가구⋯신통기획 200번째 확정

기사 듣기
00:00 / 00:00

서계·공덕·청파동 5곳 연계 개발
도로·보행로·공원 잇고 남산 조망 확보

▲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 97-35 일대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 97-35일대에 최고 25층, 약 128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가 2021년 9월 신속통합기획을 도입한 이후 확정한 200번째 대상지다.

서울시는 청파동1가 97-35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청파2구역과 공덕7·8구역, 서계동 통합구역 등 주변 사업지의 도로와 보행로, 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약 8000가구 규모의 주거생활권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상지는 서울역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1970년대 경성역의 배후 주거지로 형성됐지만, 구릉지와 좁은 도로, 노후 주택 등으로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서울역과 숙대입구역, 숙명여대, 청파초, 효창공원 등이 가깝지만, 청파로 등 주요 도로와 떨어져 있고 보행 환경도 열악하다.

이번 기획은 주변 정비사업과 기반시설을 함께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후보지 선정 당시 포함됐던 숙명여대 소유 필지는 제외하고 종교시설과 현황도로는 포함해 부정형이던 구역계를 정비한다. 인접한 청파2구역이 계획한 공원과 이어지는 통합 공원을 만들고, 대상지 남쪽에도 공원을 배치한다.

도로 체계도 손본다. 청파1·2구역에서 계획한 도로와 대상지 내부 도로를 연결하고 주변 도로를 넓혀 차량 진출입 여건을 개선한다. 단지 중앙에는 입체도로를 조성해 도로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하 주차장을 통합하고, 진출입구 2곳을 분산 배치한다.

숙명여대와 청파초, 숙대입구역으로 이어지는 보행로도 조성한다. 주변 보도와 공공보행통로를 연결해 서계·공덕·청파동을 끊김 없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상지 북쪽과 남쪽의 높이차가 약 40m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보행로 경사를 완화하고 엘리베이터 등 수직 이동시설을 설치한다. 숙명여대와 청파초 주변에는 대학생과 어린이,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한다.

대학생 등 다양한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 가구 안의 공간을 나눠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세대 분리형 주택도 도입한다. 경사지에 설치하는 데크 아래에는 커뮤니티시설을 넣는다.

건물은 단지 안팎에서 남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한다. 청파2구역 공원과 청파1구역 도로, 단지 중앙도로를 따라 동서·남북 방향의 통경축도 확보한다. 최고 높이는 주변 개발계획을 고려해 25층으로 정했다. 학교와 저층 주거지에 가까워질수록 건물 높이를 낮춰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제1종일반주거지역과 제2종일반주거지역 7층 이하 구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현황용적률과 사업성 보정계수 등도 적용해 약 128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대상지 확정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총 314곳 가운데 200곳의 기획이 완료됐다. 청파동 일대에서는 청파2구역과 공덕7·8구역, 서계동 통합구역의 신속통합기획과 정비구역 지정이 앞서 완료됐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서계·공덕·청파동 주변 5개소 신속통합기획은 약 8000가구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동시에 교통과 보행, 공원 등 주변을 함께 개선함으로써 신통기획이 지향하는 서울형 정비모델"이라며 "청파동1가 97-35일대를 비롯한 연이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의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하여 향후 도심을 대표하는 주거생활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